고양문화재단, 4개 기관 공동제작 로시니 코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4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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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풍자 코미디의 끝판왕’
▲ 포스터

[뉴스스텝] 고양문화재단은 강동문화재단,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노블아트오페라단과 함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공동제작한 로시니의 유명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오는 9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통해 관객이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관심 증대는 물론,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개 기관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믹 오페라로 첫 손에 꼽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로지나를 사랑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재산을 노리는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를 둘러싼 이야기다. 만능 재주꾼인 마을의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알마비바 백작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대를 풍자하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빠른 전개와 경쾌한 멜로디는 물론, ‘나는 이 마을의 만능 재주꾼 Largo al factotum’, ‘방금 들려온 그대 음성 Una voce poco fa’과 같은 익숙한 아리아로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이번 프로덕션은 원작의 가치를 살려 초연 당시 시대와 배경, 의상을 전제로 하지만 현대의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석하여 지금 우리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제작진에는 예술총감독 신선섭을 필두로 유럽과 한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지휘자 권민석, 섬세한 대본 분석으로 인정받는 연출가 김숙영, 전문 오페라코치 박진희가 참여한다.

원작자인 보마르셰를 대표하는 3부작 중 1편이 '세비야의 이발사'이고, 2편이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이다. '피가로의 결혼'이 프랑스혁명의 트리거가 됐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당대 예술가들의 희극 스토리는 단지 유머와 농담이 아닌 가시가 박혀 있는 어조였으며, 뼈 있는 경고였기 때문에 그 시대 부파의 거장들이 전하고 싶었던, 박장대소 안에 가시를 찾아내야 하고, 말장난 안에 뼈를 찾아내야 하며, 해피엔딩 이후 깊이 새겨질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는 무게감을 느꼈다”는 연출가 김숙영의 연출노트는 진지하게 다가온다.

만능 재주꾼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김종표와 김성결이, 로지나 역은 김순영, 김신혜가 맡아 출연한다. 알마비바 백작 역에 테너 정제윤, 김재민은 물론 바리톤 성승민, 베이스 전태현, 박준혁, 윤희섭, 메조소프라노 황혜재, 김정현, 바리톤 박은원까지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유수의 성악가와 위너오페라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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