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 수제화 장인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쾌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09: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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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분야 박광한, 전태수, 정기호, 이종천, 이평재 씨 5명 선정
▲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시상식 수제화 분야에 성수 수제화 장인 5명이 최종 선정됐다.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사업’에 성수 수제화 장인 5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류봉제, 주얼리, 수제화 등 서울시의 5대 도심제조업 종사자 중 도심제조업 발전의 공로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자들을 대상으로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동구는 지난 9월부터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제화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업홍보와 신청서 작성지원 및 구청장 추천서 교부를 통해 많은 장인들이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제화 분야의 종사자들은 박광한, 전태수, 이종천, 정기호, 이평재 씨로 5명 모두 성수동 수제화 현장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장인들이다. 90년대 중국 저가제품으로 인한 수제화 산업 침체, 산업 종사자들의 고령화, 코로나19 등 무수한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성수동 수제화 산업 현장을 떠나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광한(67) 씨는 제조업 종사자의 공로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여준 이번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어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수역 하부에 조성된 성수 수제화 공동판매장에 입점한 수제화 장인으로 장애인을 위한 맞춤 특수화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즐겨 찾는 수제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늘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태수(67) 씨는 50여 년간 수제화 업계에 종사한 장인으로 성동구 수제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재인 前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신발을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종천(70) 씨는 한국제화기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에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와 구두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정기호(74) 씨는 성동구에서 진행하는 수제화 교육에 교육 강사를 다년간 활동했으며, 특히 후배들의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으로 이평재(59) 씨는 프로스펙스와 성수동 수제화 업체가 함께 협업한 맞춤 신발 사업과 장인과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아트앤크래프트' 전시회 등 여러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수제화 산업은 종사자들의 평균 연령이 고령화되고 새로운 청년 인력이 유입되지 않아 기술 단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구는 8개월여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수제화 교육 과정을 매년 운영하며 청년 장인을 육성하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수제화 장인들의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은 성수 수제화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명맥을 유지해 온 장인으로서 공로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이번 선정이 동료 수제화인들과 차세대 장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자부심을 갖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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