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7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왕눈물떼새’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09:00:04
  • -
  • +
  • 인쇄
▲ 7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왕눈물떼새’ 선정

[뉴스스텝] 고창군이 7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왕눈물떼새(Anarhynchus mongolus)’를 선정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왕눈물떼새는 러시아 시베리아 툰드라와 몽골 초원에서 번식한 뒤, 겨울에는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이동성 조류다.

고창갯벌에서는 주로 4월부터 10월 사이에 관찰되며, 특히 봄과 가을철 이동 시기에 자주 관찰된다.

이름에서 ‘눈이 큰 새’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눈 주위의 검은 무늬가 두드러져 왕관처럼 보여 ‘왕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깃털의 색이 계절에 따라 변화해 관찰하는 즐거움이 크다.

고창군에서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주변과 갈곡천 하구 일대에서 수백 마리의 왕눈물떼새 무리가 비행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흰물떼새나 큰왕눈물떼새 등 유사한 종들도 함께 서식하고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왕눈물떼새는 민감한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서식지 교란에 매우 취약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위기(Endangered, EN)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번식기 및 이동 시기 인위적 간섭 시 이동 경로 변경 또는 집단 이동 포기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보호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세계적인 철새 중간 기착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이다”며, “앞으로도 왕눈물떼새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MZ세대 맞춤형 관광 발전방안 연구 완료

[뉴스스텝] 제주를 방문하는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는 로컬 경험과 환경 윤리를 중시하는 가치소비자이자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외국인 MZ세대는 내국인의 2배에 달하는 소비력을 보이며, 제주 관광의 새로운 핵심층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관광외식문화원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용역’

전라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전남 대표 생활복지 모델로 자리매김

[뉴스스텝] 전라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출범 5년 만에 27만 6천 가구를 지원하는 등 마을 이웃과 함께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전남 대표 생활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 봉사조직으로 출범했다. 복지기동대는 마을 이장·부녀회장, 생활 밀접 기술을 가진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공무원과 함께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하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 걸어요. 경기도, 4개 코스 추천

[뉴스스텝] 경기도가 추석 연휴와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경기도의 대표 역사문화탐방로인 ‘경기옛길’의 주요 코스를 추천했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되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조성한 탐방로다. 현재 총 7개 길, 56개 구간, 677km에 달한다.우선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파주)은 파주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율곡 이이의 자취가 남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