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모산조형미술관, 지역 간 교류전 'Unshaken: 깎이고, 굴러가고, 살아간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08:55:10
  • -
  • +
  • 인쇄
▲ 포스터

[뉴스스텝] 보령시는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이 인천 강화의 더리미미술관과 함께 지역 간 교류 전시 ‘Unshaken: 깎이고, 굴러가고, 살아간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며, 모산조형미술관과 더리미미술관이 공동 운영하는 ‘2025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역 간 전시 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역의 문화 자원과 조각 예술을 매개로 두 지역 간 예술적 연대를 구축하고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전시는 6월부터 7월까지 더리미미술관(강화도)에서 모산조형미술관의 ‘Unshaken展’이, 11월에는 보령 모산조형미술관에서 더리미미술관의 ‘반려유감展’이 교차 개최된다. 각 기관은 지역의 대표적 조각가와 석재를 중심으로 서로의 예술적 특색을 교류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운영한다. 보령의 오석과 강화의 화강암, 그리고 이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의 시선이 서로의 공간을 넘나들며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예술적 접점을 만들어낸다.

김병규, 김재호, 민경욱 세 작가는 ‘돌’이라는 매개로 인간의 내면과 삶의 궤적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돌은 깎이고, 부서지고, 굴러가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재료로, 변화와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는 인간 존재의 힘을 상징한다. 작품 속 돌은 단순한 조각 재료를 넘어 시간과 노동, 기억이 켜켜이 깃든 서사로 확장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각 미술관에서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음악회 등 지역 예술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강화에서는 6~7월, 보령에서는 11월 전시에 맞춰 온라인 교육과 대면 체험형 프로그램, 공연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각뿐만 아니라 교육·음악·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문화를 교류하고 확산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화의 더리미미술관에서 전시가 진행 중이며, 보령 시민을 포함한 누구나 모산조형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전시 전경 영상과 온라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큐레이터 해설을 포함한 전시 설명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접할 수 있어, 거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이들이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모산조형미술관 관장은 “이번 교류 전시가 각 지역의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고 예술적 시너지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nshaken展’은 단순한 조각 전시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존재와 내면을 조명하며, 지역 예술을 넘나드는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4차 사랑혁명' 황보름별, 알고리즘 속 ‘로맨틱 오류’ 인정? 김요한과 관계 변화 예고

[뉴스스텝] ‘제4차 사랑혁명’이 대환장 캠퍼스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연출 윤성호·한인미, 극본 송현주·김홍기 등 창작집단 ‘송편’, 제작 스토리몹·스튜디오CR·빈지웍스, 공동제작투자 PONY CANYON)이 지난 13일 열띤 호응 속 첫 공개됐다. 백만 인플루언서 모델과 강민학(김요한 분)과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 분)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부터 각양각색 청

김민석 국무총리, 뚝섬 수상활동 안전점검 보도자료

[뉴스스텝]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월 14일 오후, 한강에서 수상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뚝섬 일대를 방문하여 수상안전 교육, 레저활동, 한강버스 운항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상활동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먼저,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 수상안전체험, 수상스포츠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한강수상안전교육장을 방문하여 변영수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

한국 복싱의 희망, 윤덕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영화 '누군가의 꿈', 11월 27일 개봉 확정 & 티저 포스터 공개!

[뉴스스텝] 몰락한 복싱 링 위에서 간절한 꿈 하나로 한국 프로 복싱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파란의 복서 ‘윤덕노’의 뜨거운 여정을 담은 영화 '누군가의 꿈'이 11월 27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감독: 이로운 | 출연: 윤덕노 | 제작: 허슬킹픽쳐스 |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누군가의 꿈'은 망해버린 한국 복싱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