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여성·1인가구 대상 범죄 OUT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4 08:55:15
  • -
  • +
  • 인쇄
區, 서울시 1인가구수 7위,, 여성 1인가구 비율 두 번째... 범죄취약대상 안전대책 필요 절감
▲ 지난 3월 경찰 등 9개 기관이 지역 안전을 위해 협력하는 안전마포 핫라인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뉴스스텝] “매일 가슴 졸이며 퇴근했는데 노란조끼를 입은 안심스카우트를 보면 꼭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아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여성이 지난 5월 구의 안심스카우트 요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시 자치구 중 1인가구수는 7번째, 여성 1인가구는 5번째로 많고 총가구수 대비 여성1인가구 비율은 23.2%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구통계를 토대로 구는 여성과 1인가구에 대한 안전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운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는 우선 지역 경찰과 협업하여 여성안심귀갓길 10개 노선을 관리·운영 중에 있다. 여성안심귀갓길은 경찰이 원룸, 다세대 밀집지역이나 112신고 다발지역 등 범죄발생(우려)지역을 선별· 지정하면 구가 해당 지역에 비상벨, CCTV, 보안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귀갓길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정된 10개 중점관리노선에는 현재 ▲112 신고 표지판 43개 ▲CCTV 28개 ▲비상벨 26개 ▲보안등 114개 ▲노면표지 45개가 설치돼 있으며 마포경찰서 지구대가 해당 노선의 순찰을 실시한다.

안심귀갓길에 설치된 방범시설물 확인·점검은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구석구석모니터링단’이 나선다. 모니터링단은 총 10명의 마포구 여성단체연합회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범시설물 확인 외에도 연 20회에 걸쳐 지역 학교 내 불법촬영기기를 점검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마포구에서 2만 건 이상 활용된 ‘귀가모니터링 안심이 앱’은 이용자가 행선지를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인근 CCTV와 구의 통합관제센터가 연계되어 이용자의 귀갓길을 구가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심이 앱을 통해 이용자는 ▲긴급신고 ▲안심택시 호출 ▲안심귀가 모니터링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로 CCTV, 지킴이집, 지구대, 안심택배함 등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이 가운데 특히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심야시간에 여성·청소년 등 범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요원들이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총 3천 3백건 이상 이용됐으며,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안감을 호소해 요원이 집안 내·외부를 순찰해주거나 늦은 밤 만취상태의 여성을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등의 맞춤형 안심서비스로 이용자 만족이 높아 안심스카우트 요원들이 큰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구는 1인가구와 스토킹 피해자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CCTV, 창문잠금장치 등의 주거침입 범죄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마포구가족센터에서는 호신술 등 교육 프로그램도 오는 9월과 10월, 각 3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최근 일상에서 벌어진 심각한 범죄로 인한 구민들의 우려와 불안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구는 ‘안전마포 핫라인’을 통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 앞장서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마포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기관 경쟁력 높이는 ‘경영혁신 TF’ 발족…조직 혁신과 투명 경영 첫걸음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국내 최고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기관 쇄신에 나섰다. 경상원은 14일 본원 대교육장에서 ‘경영혁신 TF’ 발족식을 열고 조직혁신, 투명경영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간 경상원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기도 소상공인을 뒷받침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사업을 실행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충남도, 도민 체감할 변화·혁신 함께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행정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공공기관장 주요 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하반기 계획과 과제 실행력을 점검하고 실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율하고자 마련했다.이날 회의에선 충남연구원, 충남개발공사,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사회서비스원, 천안의료원

대전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로크 음악의 두 거장 “바흐와 헨델”

[뉴스스텝] 대전시립합창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흐와 헨델’을 선보인다.이번 연주회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합창지휘과 주임교수인 제임스 김이 객원지휘를 하며, 연주는 바로크 전문음악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제임스 김은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에게 초청받아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음악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