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교통도 행정도 안전도 AI로 척척…살기 좋은 고양에 스마트를 더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08:45:08
  • -
  • +
  • 인쇄
시민참여형 리빙랩 운영…거버넌스 이노베이션센터 올 하반기 정식 개소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뉴스스텝] 고양특례시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총 400억 원 규모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화정, 일산 등 주요 권역을 연결해 교통·안전·환경·행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8개 스마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미 이달부터 시민이 직접 실증을 참형하는 리빙랩(시민해결단)이 운영을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이끌 이노베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AI, 디지털트윈 등 혁신 기술과 연결하는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수도권과 해외로 확대되는 S자형 스마트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성사혁신지구 전경


시민참여부터 기업지원까지…‘이노베이션센터’, 9월 성사혁신지구에 개소

오는 9월, 고양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을‘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가 성사혁신지구에 정식 개소한다.

이 센터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치된‘스마트시티 지원센터’를 확장·개편한 것으로, 스마트서비스 실증과 기업 지원, 시민 체험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명칭과 기능을 갖춘 복합 스마트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현재는 성사혁신지구 내에서 임시 운영중이며,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495㎡(약 150평) 규모의 공간에 ▲기업지원 오픈랩 ▲코워킹 라운지 ▲스튜디오 등 기업지원 공간 ▲스마트 인재양성 공간 ▲스마트서비스 쇼케이스 ▲공공데이터 분석센터 등 다기능 스마트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이노베이션센터는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운영 ▲기업 지원 생태계 조성 ▲시민 체험형 전시 운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스마트시티 정책 실행의 실질적인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이노베이션센터의 실증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참여형 리빙랩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5일‘시민해결단 리빙랩’발대식이 열려 시민 30여 명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양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수행기관 8개 사가 참석했다.

오는 11월까지 시민해결단은 스마트서비스가 구축될 주요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체험하고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선과 정책 반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킨텍스·중앙로 자율주행버스 2대 도입…시 전역 7개 드론스테이션 구축

고양시는 이노베이션센터를 거점으로 서비스별 이해관계자 및 시민의견 수렴, 설계·개발, 지역실증, 서비스 효과 분석 등 스마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 거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을 위한 시민해결단 리빙랩 발대식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버스 2대를 도입해 운영한다.

주간에는 대화역~GTX-A 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킨텍스를 잇는 순환 노선을 운영해 마이스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인다. 심야에는 화정역~대화역 간 노선을 운영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해소한다.

전기버스를 기반으로 차량에 라이다·영상 인식 센서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체계를 구현하며 시는 현재 중앙로와 킨텍스 일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실시간 교통분석 시스템도 도입된다.

교통량과 유동인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시스템을 이용해 교통흐름 최적화, 상권 활성화, 생활공간 안전 개선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사혁신지구 내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하고 시 전역에 드론스테이션 7개소를 설치해 도시안전망도 강화한다. 권역별로 순찰용 드론을 배치하고화재․재난․실종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해져 재난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 드론밸리 드론서비스


도시운영 스마트 인프라 구축…재난사고 예방하고 일상은 편리하게

도시운영 전반에도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해 재난, 환경, 건축물 등 도시 전반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측․관리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이를 노후 건축물과 지반 모니터링, 향후 도입될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입지선정과 항로 시뮬레이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는 스마트폴과 미디어월 등 다기능 도시시설물이 설치된다. ▲CCTV․비상벨․와이파이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 폴 ▲음향․영상 특화 버스킹 폴 ▲전기차 충전 폴 ▲도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미디어 폴․월 등을 통해 시민편의와 도시경관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산재된 도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카카오톡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AI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중심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북교육청, 구미 도송중학교 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 승인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구미시에 있는 도송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3교, 중학교 5교 등 총 8교가 IB 후보학교로 지정되며, ‘경북형 IB 교육’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특히, 구미 도송중학교는 도내 두 번째 공립 IB 중학교로 승인받으며, IB

신안군, 분재학교 운영과 국가공인 자격검정 유치로 ‘정원도시’ 위상 강화

[뉴스스텝] 신안군은 ‘1섬 1정원’, ‘1섬 1뮤지엄’ 조성 사업 등 다양한 테마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정원도시 신안의 위상과 지역의 녹색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또한, 지속적인 정원 조성과 관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적인 수목관리 기술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분재정원 내에 분재학교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2021년에 개관한 분재학교는 2025년까지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초급, 중급, 고

“참여로 꽃피우는 지역공동체” 논산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자치 프로그램의 결실이 무대 위에서 빛났다.논산시과 논산시주민자치협의회(회장 이찬주)는 지난 4일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에서 ‘2025년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15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주민 간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