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SML바이오팜, 차세대 항암백신 공동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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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단백질 기반 복합투여 전략으로 암 면역치료 혁신 기대
▲ 전남대·SML바이오팜, 차세대 항암백신 공동개발

[뉴스스텝]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준행·이시은 교수 연구팀이 mRNA 백신 전문기업 SML바이오팜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박영민)의 ‘선도물질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암 치료 백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정밀 면역유도 암 치료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세포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실제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자궁경부암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팀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기능이 억제된 수지상세포(DC)를 활성화하고, 강력한 항원 특이적 암세포 살해 T세포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TLR5/NLRC4 이중표적 면역증강 전략을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전남대 연구팀은 그동안 ▲수지상세포 타겟팅 펩타이드 원천기술 ▲세균 편모 단백질 플라젤린 기반 면역증강제 기술 ▲HPV 유래 암항원 특이적 T세포 반응 강화 기술을 확보하며 관련 특허와 연구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여기에 최신 AI 기반 항원 구조 설계 기술을 접목해, 수지상세포 타겟팅–최적화 항원–이중 면역증강 요소를 하나의 구조에 통합한 ‘All-in-One(AIO) 치료백신 플랫폼’을 완성했고, 그 효용성을 검증한 뒤 이번 국가과제에 제안했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연구팀은 ▲단백질 기반 AIO 백신과 ▲mRNA-지질나노입자(AIO mRNA-LNP) 기반 백신을 동시에 개발한다.

이를 통해 mRNA 백신이 유도하는 강한 초기 면역반응과 단백질 백신이 제공하는 장기 면역기억 형성 효과를 결합한 복합투여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항암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연구 파트너인 SML바이오팜은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 기업으로 2021년에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가톨릭대학교 남재환 교수는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간 mRNA 백신·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온 국내 대표 연구자로 평가된다.

본 과제를 공동 추진할 SML바이오팜은 감염병, 암, 노인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mRNA 기반 단백질 발현 기술과 지질 나노입자(LNP)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발현 효율과 낮은 독성을 강점으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에서 SML바이오팜은 mRNA 제작·정제, LNP 제형화, 품질(QC) 체계 확립, 맞춤형 지질 나노입자 개발 등을 담당하며, 전남대 연구팀과 협력해 치료백신 개발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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