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가 바뀐다…'용산 코어밸리'의 새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08:20:20
  • -
  • +
  • 인쇄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를 잇는 미래형 산업 모델 제시
▲ 전자상가가 바뀐다…'용산 코어밸리'의 새출발

[뉴스스텝] 서울 용산구가 미래 신산업의 무대로 재편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구는 지난 19일 전쟁기념관에서 AI·ICT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산업정책 포럼 '용산 코어밸리, 미래 산업의 거점'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산업·학계 전문가, 기업인, 취·창업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작부터 종료까지 자리를 떠나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열기가 이어졌고, 이는 지역 산업 전환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용산구는 이날 전자상가 일대 특정개발진흥지구를 ‘용산 코어밸리’로 명명하고 이를 미래형 산업 생태계로 재편하며 AI·ICT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리부트 용산’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자상가 일대를 AI·ICT 중심지로 전환하고, 창업·교육·연구가 집적되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제업무지구 개발과의 연계를 통해 용산 코어밸리를 미래산업의 중추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용산 코어밸리의 미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개발 여건을 적극 활용하여 ‘직주락’ 환경 조성 및 민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저전력·고효율 NPU의 기술적 성장세를 설명하며, 용산 코어밸리가 조속히 완성되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는 AI는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돕는 '협력 파트너'이며, 용산 코어밸리를 기존 상인과 청년 창업자가 협력하여 AI 기술을 접목하는 'AI 전자상가 랩'으로 조성하자고 말했다.

2부 토크쇼에서는 전자상가 일대 재생 전략부터 창업지원, 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산업·공간 인프라 개선까지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용산 코어밸리가 신산업의 실험실이자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집적 전략과 민관학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포럼은 ‘용산 코어밸리’를 신산업의 핵심축으로 키워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용산이 초격차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