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 청포도 수확해 경로당 어르신 나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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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손수 가꾼 결실… 정성 어린 수확 과정
▲ 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가 청포도를 수확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가 지난 8일 종암동주민센터 뒤편 화단을 비롯한 마을 곳곳에 조성된 청포도나무에서 ‘청포도 수확 및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종암동주민자치회 생활환경분과 주도로 진행됐으며, 생활환경분과 위원들과 주민자치회 위원 15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가꾼 청포도를 직접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청포도는 생활환경분과 위원들이 봄부터 손수 가꾸어온 결실로, 탐스럽게 열린 청포도를 보며 참가자들은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수확 과정에서도 청포도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의 애정이 묻어났다.

수확한 청포도는 손질과 선별 과정을 거쳐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청포도를 받은 한 어르신은 “매년 여름이 되면 주민자치회에서 챙겨주는 달콤한 청포도가 생각난다”며 “올해도 잊지 않고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덕선 종암동주민자치회장은 “생활환경분과 위원들이 정성껏 키운 청포도가 결실을 맺어 경로당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오는 11월에 열릴 ‘북바위 청포도 문화제’도 풍성한 마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종암동 주민자치회의 청포도 나눔은 단순한 지역 나눔을 넘어 시인 이육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주민자치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암동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가 생전에 머물며 ‘청포도’, ‘광야’ 등의 시를 남긴 지역이다. 종암동주민자치회는 2018년부터 주민센터 뒤편 화단과 북바위 유래비 인근 공터 등에 청포도나무를 식재해 이육사 시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매년 봄에는 가지치기, 여름에는 수확 및 나눔행사를 이어오며 이육사의 문학적 유산과 독립정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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