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예수님' 두봉 주교가 전하는 메시지...안동시, 특집 "한국인 두봉 주교" 10월 24일 밤 9시 방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3 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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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봉 주교

[뉴스스텝] 종교를 넘어 이 시대의 사표가 되고 있는 올해 95살 두봉(Rene Dupont) 주교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인 두봉 주교”가 오는 10월 24일 목요일 밤 9시, 안동MBC와 안동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방송된다.

안동MBC는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한국인 두봉 주교’를 기획하고, 안동시와 의성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 동안 국내외 폭넓은 취재를 통해 ‘작은 예수님’이라고 불리는 두봉 레나도 주교의 삶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한다고 밝혔다. 내레이션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가수 인순이(세례명 체칠리아) 씨가 맡았다.

두봉 주교는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가톨릭 선교사로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한국에 파견돼 천주교 안동교구 제1대 교구장을 지냈다. 은퇴 이후에는 성당이 없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왔고, 지금도 각종 강연 일정에다 힘들고 소외된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제로서 한국에서 지내 온 두봉 주교의 70년 삶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가장 낙후되고 보수적인 경북 안동에서 농민 사목을 하다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추방령을 당하는 등 어두운 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맞아왔지만, 늘 사회적 약자의 편이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좌우명인 ‘기쁘고 떳떳하게’를 실천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평생을 가난한 삶으로 일관해 온 두봉 주교의 일상과 유언장을 최초로 공개하고, 박정희 정권 당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안동 가톨릭농민회 사건’, 이른바 ‘오원춘 사건’의 주인공인 오원춘 씨가 46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나와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증언한다.

또 두봉 주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가족사와 파리외방전교회를 비롯해 ‘봉양 두 씨’의 시조가 된 사연, 일제 강점기 명맥이 끊겼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복원 과정, 대전 성심당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 계기, 아동작가 고 권정생 선생과의 교류 등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도 소개한다.

두봉 주교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지도자로, 누구보다도 따뜻한 성직자로, 누구보다도 존경받는 어른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두봉 주교를 통해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연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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