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25 성북구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결과 공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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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 조사 이후, 9번째 사회조사 실시
▲ 서울 성북구가 24일 구 누리집에 공개한 「2025 성북구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본문 중에서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24일 구 누리집(sb.go.kr)에 '2025 성북구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공개했다.

‘성북구 사회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이자 성북구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조사로 2011년 5월 첫 조사를 시작해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9번째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는 구민의 생활 만족도와 주요 정책 수요를 반영해 더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한 구정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조사는 6월 24일~7월 22일 성북구에 거주하는 2,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 총 4,054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로 실시했다.

이번 성북구 사회조사 보고서에는 설문을 통해 조사한 11개 분야(△웰빙, △가족·가구, △소득·소비, △일자리, △보육·교육, △교통·환경, △주거·안전, △보건·복지, △문화·여가, △사회참여, △공공행정)와 행정자료를 활용한 1개 분야(△인구)를 포함해 총 12개 분야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한 통계자료를 수록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성북구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기준 6.42점으로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6.38점) 또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조사 대비 다수 항목에서 만족도가 상승하며, 구민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전통시장 이용 만족도는 2023년 대비 6.41점에서 6.85점으로 상승해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보여줬다. 또한, 보육시설 만족도(7.21점 → 7.55점)와 방과후 돌봄 만족도(6.30점 → 7.17점)가 크게 개선되며, 아동·보육 정책이 구민의 체감 만족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이용 만족도(6.98점 → 7.44점)와 행정민원서비스 만족도(7.56점 → 7.78점) 등 공공서비스 전반의 품질도 향상됐다. 문화·여가, 사회참여 분야에서도 여가생활 만족도(6.00점 → 6.35점)와 자치회관 프로그램 만족도(6.58점 → 7.66점)가 상승하며 구민의 일상 속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이며, 1인 가구가 3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아플 때, 응급상황 대처(59.2%)가 뽑혔으며, 필요한 1인 가구 지원 정책으로는 주거안정 지원(55.6%)이 가장 높게 응답됐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야간연장 보육(45.4%)을 가장 필요로 했으며, 우선되어야 할 정책으로 아동돌봄서비스 등 가정 내 양육지원 서비스 확대(33.8%)를 꼽았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공교육의 비용(6.93점), 시설 수준 및 질(6.62점), 교사 수준 및 질(6.67점), 접근성(6.86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2023년 대비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공교육 환경 전반의 개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통환경 중 개선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교통체증(52.4%), 주차공간 및 주차시설 부족(40.7%),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 횟수 부족(37.3%)을 높은 비율로 응답했다. 동네의 청소 및 쓰레기 처리 관련해서는 대체로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생활 및 음식물 폐기물 처리(7.64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성북천, 정릉천 등 도시하천 시설을 이용한 구민은 44.4%이며, 주로 가족(친적 포함)(45.5%)과 함께 걷기, 산책(88.6%)을 위해 하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7.01점), 하천에 벤치, 그늘, 휴게 시설 등 쉴 공간이 적정하다(7.00점)고 평가했다.

성북구민의 70.5%는 10년 후에도 성북구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거주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구민(3.3%)은 그 이유로 직장/사업장 위치(34.0%)와 생활 인프라 부족(24.1%)을 높은 비율로 꼽았다. 성북구의 안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이 2023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북구의 도시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방범용 CCTV 확충(53.7%) 및 보안등, 공원등 확충(51.7%)을 꼽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회조사는 구민의 생각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라며,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 더 살기 좋은 성북, 함께 행복한 성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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