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대중음악 주제 답사 프로그램 '원도심 음악 산책'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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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12.1. 14:00 '부산 원도심'의 문화적 정체성을 현장 탐방과 전시, 공연 관람 등의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여
▲ 2024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자료

[뉴스스텝]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일 오후 2시 대중음악 주제 답사 프로그램 '원도심 음악 산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문학 복합문화공간인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는 지역사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주제형 답사 프로그램 '부산 산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원도심 음악 산책'은 '부산 산책'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5월)에는 성지곡수원지 일원으로 생태 탐방에 나섰다면, 하반기에는 대중음악을 주제로 원도심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탐방한다.

'원도심 음악 산책'은 피란수도 시기 대중가요의 주요 배경이자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성지였던 '부산 원도심'의 문화적 정체성을 현장 탐방과 전시, 공연 관람 등의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주요 답사 경로(코스)는 영도대교(현인 노래비), 40계단(경상도 아가씨 노래비), 광복동 음악감상실,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이다.

영도대교에서는 영도 태생인 가수 현인은 물론 영도다리와 관련한 대중음악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부산의 역사를 살펴볼 예정이다.

40계단에서는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든 ‘40계단’과 ‘경상도 아가씨 노래비’를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피란민의 생활과 애환을 조명한다.

음악감상실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국적인 명성을 떨쳐 부산을 한국 대중음악의 성지라 불리게 해준 광복동 음악감상실 ‘무아’ 출신의 디제이(DJ)가 운영 중인 음악감상실을 방문해 당시 부산의 문화적 역량을 떠올려보고 옛 음악감상실의 정취 또한 느껴보도록 한다.

'원도심 음악 산책'은 부산근현대역사관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와도 연계해 진행된다.

답사 경로(코스)인 역사관에서 '동백아가씨' 전시를 관람하며 산업화 시기 부산의 역사는 물론, 대중가요에 담긴 당대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깊이감 있게 이해해볼 수 있다.

또한 마지막 여정으로 작은콘서트가 열리는 역사관 별관을 방문해 답사에서 언급된 곡을 연주로 만나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첫날 일정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원도심 음악 산책'을 통해 이들에게 부산다운 문화관광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역사관과 공연 기획·연주 단체인 '도담뮤직(공동대표 강현민‧박민수)'이 공동으로 콘텐츠를 개발했다.

콘텐츠를 함께 개발한 계기에 관해 강현민 대표는 “근대도시 부산의 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원도심 일원은 외국인에게도 매력적인 여행 장소”라며, “앞으로도 역사 자원을 보유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에 필요한 세계적(글로벌) 공연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공연 기획과 연주, 외국인 해설을 위한 통‧번역은 도담뮤직이, 답사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이동 수단 제공, 대상자 모집, 해설집 제작 등 제반 사항은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맡았다.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늘(1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부산다운 문화관광콘텐츠인 '원도심 음악 산책'을 통해 세계적(글로벌) 여행지로서 부산의 매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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