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보드게임 통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하는 '心(심)쿵맘쿵'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08: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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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2주간 부모-자녀 갈등 가정에 관계 개선 집단치료 프로그램 ‘심쿵맘쿵’ 운영 시작
▲ 『부모心터』 활동사진

[뉴스스텝] 서울 서초구가 오는 6일부터 2주간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잠재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집단치료 프로그램 ‘心(심)쿵맘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오히려 갈등이 고조되고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구는 방학기간중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운영하는 ‘心(심)쿵맘쿵’은 부모‧자녀 간 갈등을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놀며 완화시키는 집단 놀이치료 프로그램이다. 의사소통 부족, 학업 압박,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정 내 문제를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풀어가는 방식이다.

지난달 모집한 초등학교 4~6학년 자녀 1명과 주양육자 1명으로 이뤄진 6가정, 총 12명을 대상으로 놀이심리상담사 1급의 전문 놀이치료사가 함께한다.

‘心(심)쿵맘쿵’ 프로그램은 총 4회로 운영되는데, 회기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에 어울리는 보드게임 놀이 활동과 교육이 이뤄진다. 회기별로는 ▲1회기 ‘함께 참여해요’(부모-자녀 소통 교육, 친밀감 형성) ▲2회기 ‘함께 느껴봐요’(자녀의 감정신호 발견, 감정반영 기술 연습, 감정표현 연습) ▲3회기 ‘함께 생각해요’(자녀의 강점 발견, 자녀의 의사결정 촉진, 반영적 기술 연습, 격려 기술 연습) ▲4회기 ‘함께 소통해요’(비언어적 의사소통 경험, 협력적 의사소통 경험, 공감적 의사소통 경험)로 구성했다.

놀이치료사에 따르면, 보드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부모‧자녀 간 대화와 소통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을 세우면서 갈등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상호작용을 연습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미술집단 프로그램은 만족도 100%를 달성하며 부모와 자녀 간 긍정적 관계 조성에 큰 힘이 됐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훌륭함을 알게 됐다.”고 했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해 너무 좋고, 또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구는 미취학 아동, 어린이, 청소년, 부모, 신고의무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개인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심리검사 등 다양한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며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 아동학대 피해 가정의 부모, 자녀의 문제행동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10명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 미술치료집단 "부모心터"도 총 4회기 진행했다. 또, 올해 4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제작한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을 보육·교육 기관에 배포해 13,5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게임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법을 재미있게 배우며 사용자의 95%가 만족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놀이를 통해 부모‧자녀가 즐겁게 소통하고, 가족 간 갈등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 안전망을 구축하며, 행복한 가정 내 안전한 아동의 삶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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