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만종리대학로극장, 귀촌 10주년 기념 공연 '고흐–해바라기'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0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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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이 빚어낸 10년의 무대, 삶을 닮은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 공연 포스터

[뉴스스텝] 충북 단양의 오지마을 만종리에 터를 잡은 만종리대학로극장이 귀촌 10주년을 맞아 연극 '고흐–해바라기'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흘간, 매일 저녁 7시 30분 만종리대학로극장(예술을배달하는우체국)에서 진행된다.

연출은 극단 창립자 허성수 감독이 맡았으며, 단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만종리대학로극장은 2015년,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연극인 허성수 감독이 고향인 단양 만종리로 귀촌하며 창단한 극단이다.

귀촌 이후 10년 동안 단원들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역에 뿌리내렸고 폐우체국을 개조한 ‘빨간집 극장’에서 연극 활동을 이어왔다.

초기에는 숙소도 부족해 야외극장에 텐트를 치고 생활할 정도로 열악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도움과 관심, 지역 언론의 조명 속에서 차츰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극단은 충북 전역을 무대로 50여 편, 800여 회의 공연을 올리며 ‘예술로 농촌을 물들이는’ 독특한 행보를 이어왔다.

허성수 감독은 “귀촌과 예술, 두 길을 동시에 걷는 지난 10년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마을과 함께 성장해온 시간이었다”며 “이번 공연은 고흐가 ‘노란집’을 꿈꿨던 것처럼 우리 극단이 지켜온 빨간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전했다.

'고흐–해바라기'는 남프랑스 아를에서 고흐가 보낸 시절과 그의 내면을 조명하며, 고독한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예술의 길을 찾아온 극단의 이야기를 중첩시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다짐을 무대 위에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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