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천 겨울밤도 이제 아름답고 안전하다.. LED 갈대 '만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3 08: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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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청장 “이번 LED갈대 숲 조성 등 사업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반포천이 되길 희망”
▲ 원격차단기를 설치하고 가동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초구의 반포천은 봄에는 벚꽃, 여름엔 녹음, 가을엔 단풍으로 멋을 뽐내는 구민들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다. 하지만 겨울철은 어둡고 다소 삭막해 구민들의 발길이 줄어든다.

올 겨울부터는 반포천의 밤이 여느 계절처럼 밝아질 전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갈대들이 ‘만개’하여 구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2일, 반포천 산책로 일대에 LED 특수 조명을 활용한 갈대숲을 조성했다.

광섬유 재질로 만들어진 LED 갈대숲은 창포와 갈대를 모티브로 하여 반포천의 자연조경과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또, 일몰 이후 어두운 반포천을 걷는 구민들의 안전을 위한 셉티드(범죄예방디자인)를 적용했다.

이번에 만든 LED 갈대숲은 △은은하게 빛나는 ‘창포갈대, △포근하게 빛나는 ‘방울갈대’, △투명하게 빛나는 ‘광섬유갈대’ 등 3가지 종류로 1,100여개의 야광 갈대들로 꾸며졌다. 설치구간은 반포천1교 인근, 수필가 피천득을 기념한 ‘피천득길’ 일대 2개소다. 자동조도센서를 통해 점멸하여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운영한다.

구는 이번 LED 갈대 조명설치로 반포천을 아름답게 꾸미고 야간 이용자들의 안전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흙콘크리트 포장길, 황토볼길, 세족장 등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 ‘문학산책길’도 만들었다. 기존의 콘크리트 질감의 차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치 숲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했다.

한편 구는 올해 안전한 반포천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했다. 폭우 시 갑자기 불어나는 하천수위 상승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월, IOT를 활용한 원격차단 시스템을 설치했다. 작동원리는 반포천 수위가 높을 경우 차단문이 닫혀 산책로 입장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비상방송도 송출한다. 이후 구청 재난종합상황실 CCTV로 모니터링도 할 수 있고 12곳의 차단문을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향후 구는 새로 설치된 시설물의 주민반응을 보고, 만족도가 높으면 향후 확대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LED갈대 숲 조성 등 다양한 신규사업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반포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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