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중앙동에서 젊은 시각예술의 숨결이 피어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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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시각예술 아트랩 공모전’ 수상작 전시 24일 개막
▲ 1등상의 김찬명씨 작품 「노인」

[뉴스스텝] 원주 중앙동의 오래된 골목이 다시 한번 예술의 숨결로 채워진다.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예무아트컴퍼니가 주관한 ‘2025 중앙동 시각예술 아트랩 공모전’에서 선정된 22점의 수상작이 11월 24일부터 닷새간 중앙동 문화공유플랫폼 1층 북카페 전시장에서 시민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예비 시각 예술가들이 지역의 공간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세상에 내보이는 실험적 전시다. 아직은 미숙한 선도 있고, 지나치게 과감한 표현도 있으나, 바로 그 솔직함이 지역 예술 생태계의 현재 위치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13일부터 약 한 달간 접수를 진행했고, 총 22명의 예비작가들이 37점의 작품을 제출하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심사는 11월 17일 박승희 작가와 김선열 작가가 맡아, 작품성뿐 아니라 주제 적합성·독창성·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진행됐다. 그 결과 1등 1작품, 2등 1작품, 3등 4작품, 입선 16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1등의 영예는 ‘노인’이라는 제목의 흑백사진을 제출한 김찬명씨에게 돌아갔다.

전시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해 28일까지 이어지며, 전시장 운영은 입선 이상의 작가들이 자율 봉사로 참여한다. 지역 예술가들이 스스로 전시의 주인으로 서는 방식은 예술의 전통적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예술이 화려한 조명보다 더 오래 견디는 것은 ‘함께 꾸리는 손길’이라는 사실을 이번 운영 방식은 조용히 증명한다.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이 지역 공간과 공공 자원을 활용해 전시 경험을 쌓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행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회가 지속되어야 진정한 지역 예술 생태계가 완성된다”라며,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조심스레 강조했다.

남재성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지역의 새 얼굴들이 자신의 세계를 망설임 없이 펼친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중앙동이 단지 과거의 흔적만 간직한 동네가 아니라, 새로운 예술의 씨앗이 움트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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