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성근 교수 저서, 세종도서 우수교양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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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용어의 탄생』… 17개 과학 개념의 기원과 문화적 배경 해부
▲ 김성근 저서 표지

[뉴스스텝]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김성근 교수가 집필한 『과학 용어의 탄생』(동아시아, 2025)이 ‘2025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됐다.

김 교수의 저서는 ‘과학’, ‘철학’, ‘물리’, ‘화학’, ‘진화’, ‘중력’, ‘신경’ 등 17개의 핵심 과학 용어가 17세기 서유럽 과학혁명기에서 탄생해 19세기 메이지 일본을 거쳐 20세기 한반도에 정착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단순한 어휘 변천사가 아닌, 번역 과정에서의 사상적 갈등, 사회적 맥락, 권력 구조의 영향, 문화적 선택의 의미를 폭넓게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저서는 한국 근대 초기에 일부 지식인들이 일본식 과학 용어의 단순 수용을 넘어 순수 한국어 기반의 과학 어휘를 창출하려 했던 노력을 조명하며, 그 시도가 정치‧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정착하지 못했던 이유도 밝혀내고 있다.

김성근 교수는 “과학적 개념과 어휘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틀을 형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한다”며 “근대 과학 어휘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통해 우리의 학문적 사고가 어떻게 구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되짚어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과학 용어의 탄생』은 과학 개념의 역사와 문화적 기원을 성찰하게 하는 교양서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전남대학교 학술 역량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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