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최병철 명예교수, AI 접목 첫 시화집 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08: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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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린 향기’ … 시집의 새로운 미래 제시
▲ 최병철 명예교수, AI 접목 첫 시화집 출간

[뉴스스텝]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최병철 명예교수가 공학자의 눈과 예술가의 감성을 아우른 첫 시화집 ‘바람에 실린 향기 –무등산 야생화-’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성찰에 더해 첨단 인공지능 기술까지 결합해, 전통 시화집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융합예술를 선보이고 있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는 이성적인 학문의 길을 걸어왔으나 퇴임 후 무등산의 사계절을 오가며 야생화와 깊이 교감하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했다.

이미 한국문인화협회 초대작가, 전남미술대전과 광주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며 수묵화에 시를 더하는 문인화 전통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목소리를 탐색해 왔다.

퇴임 후 1년 반 동안 시 창작을 꾸준히 학습하며 ‘시’라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완성했고, 이번 시화집은 그의 예술 여정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화집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무등산 야생화의 생생한 사진 위에 작가의 깊은 성찰이 담긴 시를 함께 엮었다.

시편마다 야생화 한 송이 한 송이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와 자연의 위대함을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 ‘Suno AI’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최 교수는 시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입히고 전문 가수의 목소리를 더해,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융합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는 시집을 읽기 뿐 아니라 듣고 느끼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시집의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 교수의 첫 시화집은 무등산 야생화가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 공학자가 평생 쌓아온 지혜와 인문학적 사유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이 기술과 어떻게 조화로운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독자들에게 삶의 위로와 새로운 영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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