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보건지소‧보건진료소, 농촌 의료 공백 해소에 앞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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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미래까지 농촌 보건을 책임지는 보건지소․진료소
▲ 보건진료소 프로그램 운영 사진

[뉴스스텝] 청주시는 농촌지역 주민의 건강 격차 해소와 일차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읍·면에 설치된 보건지소 13개소, 보건진료소 25개소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는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농촌 주민의 의료와 질환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1981년 농어촌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도서·벽지 등에 설치됐다. 병원이나 보건소가 없는 의료취약지에 전담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마을 주민의 1차 건강관리를 시행해 건강 증진 및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 1차 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하는 보건지소·진료소

보건소 산하의 보건지소는 읍·면 단위 거점 역할을 한다. 의사, 간호사가 간단한 진료와 일차건강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더 오지인 벽지에는 보건진료소를 설치해 기본 진료, 예방접종,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 보건교육, 응급처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1차 보건의료기관에는 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가 있다. 1차 보건의료기관이란 경증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건강상담 등 포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일 먼저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에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의뢰되어 진료를 받게 된다.

▶ 농촌 인구 감소, 의료 환경의 변화

농촌의 인구와 의료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농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읍·면 단위에도 의원과 약국이 개설됐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의료취약지에서 의료서비스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취약지에 위치한 보건지소·진료소는 도시에 집중된 의료서비스의 불균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진료업무와 더불어 관할 마을회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신체활동 프로그램, 치매 예방 교육, 건강검진 및 상담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단순 진료를 넘어 변화하는 보건지소·진료소

청주시 보건소는 지리적, 물적 한계를 넘어 보건지소·진료소의 건강이음센터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이음센터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네트워크로 묶어 만성질환 관리, 건강증진 교육, 건강 상담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다.

보건소에 교육 스튜디오를 구축해 건강이음센터와 연계된 지소·진료소에 실시간 비대면 시스템으로 교육․상담을 할 계획이다. 금연, 운동 프로그램, 치매 예방 교육 등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건강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한다.

청주시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단순 진료 중심이 아닌 지역 건강 거점기관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 노인성 질환 예방, 건강습관 개선 사업 등 미래 지향적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성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청주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맞게 기능을 확장하여 시민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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