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설화와 정서를 담은 무대 '국악유람:강릉'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0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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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이야기, 전통과 예술로 유람하다
▲ 설화와 정서를 담은 무대 「국악유람:강릉」 개최

[뉴스스텝] 강릉시는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기획공연 '국악유람:강릉'의 첫 번째 공연을 오는 6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율곡의 숨겨진 사랑이야기_유지에게’(한소리전통예술단)와 ‘정씨 처녀의 소리’(더문화로움)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율곡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_유지에게〉는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말년에 기생 ‘유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시로 남긴 사연을 바탕으로, ‘마음 속 네 개의 거울’이라는 상징을 통해 선비의 정서와 절제된 사랑을 무대에 담아낸 창작 국악극이다.

〈정씨 처녀의 소리〉는 강릉 단오 설화 속 인물 ‘정씨 처녀’가 운명을 자각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한 소리와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성적 무대를 펼친다.

'국악유람:강릉'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의 ‘예술공간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강릉 고유의 설화와 정서를 현대적인 예술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단순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 창작과 융합을 통해 강릉 문화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강릉의 문화 콘텐츠 속 인물을 무대화하여 문화적 정체성과 예술적 감성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야기 따라 떠나는 강릉 문화예술 여행’을 콘셉트로, 전통소리·창작국악·무용·연희가 어우러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이 단순한 전수의 공간을 넘어, 창작과 향유의 예술공간이자 지역 문화도시 기반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무대다.

향후 강릉의 문화도시 흐름과도 연결되는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허동욱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강릉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전통예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누리집 을 참고하거나 운영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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