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다채로운 하반기 전시로 시민 사로잡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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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본 관: MMCA ×CMOA 청주프로젝트 2025
▲ 청주시청

[뉴스스텝] ▶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다시, 찬란한 여정’,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

청주시립미술관은 11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충청북도와 함께 공동 주최로 국공립미술관 협력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 기관의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재생’을 주제로 한 이원 전시로 기획됐다.

청주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다시, 찬란한 여정’은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는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동시에 열린다. 두 전시는 하나의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시각과 미학적 접근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층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다시, 찬란한 여정’은 ‘재생’을 과거의 흔적을 딛고 미래로 향하는 예술적 여정으로 은유한다. 권하윤, 김승영, 백남준, 스튜디오 스와인, 신순남, 윌리엄 켄트리지, 이우환, 최우람,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황아일 등 국내외 작가 10인의 작품 총 28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역 공공기관과 국공립미술관이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 행정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충청북도의 공간과 자원 지원을 바탕으로, 청주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문성과 지역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공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확장한다.

▶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청주시립미술관은 11월 27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 기획전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와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예술 언어와 동시대적 인식을 공론화한다. 장소와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사건들을 탐구하며, 현시대 청년들의 불완전하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재구성해 제시한다.

참여 작가는 강민규, 김남현, 김윤호, 류재성, 박한샘, 이혜선 총 6명으로, 입체, 설치,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충동을 통해 동시대 청주미술을 재조명하고, 지역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25 공모전, 기획전 ‘지속 가능한 지속 불가능성’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10월 19일까지 2025 대청호미술관 공모전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자리’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작년에 선정된 3팀(김자이×변경주, 소수빈, 정재엽)의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되며, 생태, 환경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실천을 주요 키워드로 삼는다. 이를 통해 대청호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못했던 기억과 생명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어 11월에는 기획전 ‘지속 가능한 지속 불가능성’을 연다. 이 전시는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비틀어 해석하며,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 난분해성 재료를 예술의 매개로 활용한다.

한때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플라스틱이 오히려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역설적 상황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현대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을 12월 31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개최한다. 7월 31일을 시작으로 입주 작가 14명(강지윤, 거니림, 김서량, 김유진, 문지영, 민혜기, 이주영, 이학승, 전기수, 정철규, 조민아, 한송이, 한이경, 현승의)의 작품을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현재 전시가 진행 중인 두 번째 프로젝트 전시는 9월 10일까지 만날 수 있다. 김서량의‘도시의 소리 / 청주 – 하얀 소리 위를 걷다’, 문지영의 ‘()와 ()’가 소개된다.

김서량은 청주의 여름을 배경으로 소리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도시 속 자연과 인간의 삶을 시청각적으로 기록한다. 문지영은 돌봄의 현장에서 충돌하는 양가적 감정을 나무와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은유하며, 나무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해온 여성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낸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매년 릴레이전을 통해 입주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실험적이고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으며, 이번 전시 또한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조명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오창전시관 기획전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

오창전시관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연계 전시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을 11월 1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삶의 본질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하려는 시도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 ‘세상-짓기’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김주연, 최은철, 최익규 작가가 참여하며, ‘의·식·주’와 관련된 설치, 사진, 영상, 드로잉 등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익숙한 일상 사물을 매개로 삶의 본질과 기억, 문명, 시간성을 탐색하며, 감각적 경험을 통해 삶의 방향과 가치를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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