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펼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8:10:33
  • -
  • +
  • 인쇄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
▲ 영동군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

[뉴스스텝]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개최한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노근리평화문학포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인본주의 정신, 두 세계를 잇다

노근리 정신과 박수근 화백의 예술세계는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에서 만난다.

노근리 사건 희생자의 대다수는 여성, 아동, 노인이었다.

노근리 사건을 다룬 작품들은 바로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그들의 아픔을 증언해 왔다.

박수근 화백 역시 ‘시장의 사람들’, ‘빨래터’, ‘절구질하는 여인’을 화폭에 담으며 "인간의 착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의 예술세계는 모두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라는 인본주의 정신으로 이어져 있다.

한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정신을 문학·미술 등 인문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학제간 융합을 통해 평화 담론의 지평을 넓히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접근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나선다.

특별강연에는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세션 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좌장을 맡고, 세션 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이 좌장을 맡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완료

[뉴스스텝] 울산시가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위협하던 노후 굴뚝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목욕탕 노후 굴뚝 15개를 철거했으며, 내년에는 정비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1970년대 목재나 벙커시(C)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목욕탕은 연기 배출을 위해 높이 20m이상 높이의 굴뚝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가스와 전기보일러가 보급되면서 굴뚝이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개최

[뉴스스텝]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와 함께 11월 2일 오전 10시 중구 다목적구장에서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우수방범대원 표창 수여,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된다.이

활과 농산물로 물든 예천의 가을

[뉴스스텝] 활의 고장 예천이 활과 농산물로 어우러진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활 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예천의 정체성과 지역 농업의 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