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3동, '인사나눔 캠페인'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0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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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시장 일대에서 주민 참여형 인사 캠페인 전개
▲ 성북구 정릉3동, ‘인사나눔 캠페인’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9일 삭막해지는 도심 속에서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사나눔 캠페인’을 정릉시장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도의 도시화로 인해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인사나눔 캠페인’의 핵심은 가벼운 인사로, 단순히 인사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이웃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어려움이 감지될 경우 공적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구청과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인력의 한계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모든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공적 시스템의 빈틈을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메워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은 캠페인을 통해 평소 보이지 않던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주민센터에 알리고, 주민센터는 접수된 가구에 대해 상담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정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정자는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세상과 단절된 이웃들이 여전히 많다”며 “취약가구 발굴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법을 구상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정릉3동장은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한 생명을 살리고 더 따뜻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고독사에 이르는 길을 주민센터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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