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5년 책 밖으로 나온 도서관… 고양시, 일상 속 독서문화 확장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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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즐긴 공연·전시·영화 관람… 17개 도서관서 500여 개 프로그램 열어
▲ ‘꼬북클럽(GO! BOOKCLUB)’ 김혜정 작가와의 만남

[뉴스스텝] 고양특례시가 올해 지역 내 17개 도서관에서 운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지난 9월까지 약 136,000명 이용자가 참여했다.

시는 매년 ‘고양 독서대전’, ‘도서관 주간’, ‘독서의 달’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독서문화 활성화를 추진한다. 올해는 ‘책, 밖으로’, ‘책드림’을 통해 도서관 밖에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도서 관련 공연과 기획전시도 꾸준히 늘려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 화정도서관 ‘도서관에서 만나는 고양작가(박철)’ 전시


‘수성궁의 비밀’ 등 이색 프로그램 인기… 공연·기획전시로 콘텐츠 폭 넓혀

올해 고양시 도서관에서는 총 500여 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서관마다 연령별·특성화 독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어린이를 위한 꼬북클럽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도서관 주간과 독서의 달에 열린 특별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었고, 4개 도서관에서 실시한 도서관 방탈출 프로그램 ‘수성궁의 비밀’은 매 회차 접수가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봄, 도서관에서 듣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여름, 도서관에서 듣는 주세페 베르디’, ‘가을, 도서관에서 듣는 로베르트 슈만’ 등 계절에 따른 공연이 펼쳐졌고, 화정·대화·덕이·가좌도서관에서는 경기인디시네마 영화 관람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국제꽃박람회 기념 협력 전시’, ‘도서관에서 만나는 고양작가’, ‘고양시 마을을 기록한 고양아카이브016’, ‘도서 원화 전시’ 등 기획전시를 선보여 문화 경험의 폭을 넓혔다.

또 17개 도서관 로비와 종합자료실에는 고양시 사서들의 책 소개 모임인 도서발굴단이 발행하는 책 소개 콘텐츠 ‘도발단톡’을 전시해 더욱 다양한 독서 정보를 전달했다.

▲ 마두도서관 ‘고양시 마을을 기록한 고양아카이브016’ 전시


2025년 ‘책 밖으로’·‘직장문고 책드림’ 운영… 울타리 넘은 도서관 인기

지난 4월 19일 일산동구 강촌공원 책쉼터에서 ‘책, 밖으로’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이후 고양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기념 축제, 화전동 마을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도심 속 자연에서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책, 밖으로’ 사업은 과년도 잡지 나눔, 즉석 사진 촬영, 어린이를 위한 독서 보드게임 등 여러 독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시민들은 북큐레이션 전시, 책 바구니와 빈백 소파 등으로 꾸며진 야외 독서 공간에서 누리는 특별한 독서 경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직장 내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직장문고 책드림(BOOK DREAM)’을 운영했다.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이 직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양청소년재단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차량정비단 ▲(주)에이치앤비 ▲일산동부경찰서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지역 내 5개 기관이 선정돼 함께 참여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인기도서, 책장과 독서 물품 등을 지원했으며 공공·민간기업이 고루 포함돼 다양한 직장 환경에서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 주엽어린이도서관 ‘작은 손 이야기’ 포스터


겨울맞이 독서문화 프로그램 마련… 크리스마스 이벤트, 연말 공연 등 즐길 거리 가득

고양시 도서관에서는 따뜻한 연말과 겨울방학을 위해 독서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월 16일 행신어린이도서관에서는 ‘산타 할아버지, 메리 크리스마스!’를 운영하며 1~3학년 초등학생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읽고 크리스마스 컵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다.

예술특성화도서관인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12월 20일 오후 3시, 3층 아람마루에서 ‘플룻과 함께 듣는 이야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클래식 플루트·피아노 앙상블 연주와 함께 이야기 낭독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연말 공연이 마련된다.

화정도서관은 도서관 방탈출 ‘수성궁의 비밀 2’를 내년 1월 말 겨울방학 기간 중 다시 선보이며 5~6학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높빛도서관은 1월 20일부터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겨울방학엔 글쓰기!’를 예비 3~4학년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아람누리도서관은 1월 15일 임승렬 교수와 함께하는 ‘아이의 습관’ 강좌를 통해 자녀 양육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올해 운영한 참여형 전시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어린이들의 작품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주엽어린이도서관 작은 손 이야기’ 전시를 열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2026년 1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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