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패션브랜드 '일루셀' 신제품 출시… 여심 잡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8: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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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 업체에 안정적인 일감 연결해 역량 강화, 체질 개선 도모하는 패션의류 사업 ‘일루셀’, 2024년부터 중점 추진
▲ 관내 봉제 산업장을 방문한 정문헌 종로구청장

[뉴스스텝] 종로구가 패션의류 공동브랜드 ‘일루셀(illuselle)’의 25년 가을 신제품을 1차 출시했다.

패션의류 공동브랜드는 단순 임가공 형태의 봉제산업을 디자인·브랜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부터 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일루셀은 ‘illusion(환상)’과 ‘elle(여성)’의 합성어로,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여성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 시기별 일감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봉제 업체에 안정적인 일감을 연결해 주고, 역량 강화 및 체질 개선을 도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가을 상품 출시에는 종로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메종드이네스(Maison de Ines)’ 김인혜 디자이너와 한국 패션디자인의 거장 ‘이상봉’의 실험적 서브 브랜드인 ‘2.3.0’의 신용균 디자이너가 함께했다.

신제품 생산은 지역 봉제 업체들이 동대문 시장 납품에 의존하던 생산 방식에서 나아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준 높은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로써 사업 기반 확대와 하청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루셀의 2025년 첫 번째 가을 컬렉션을 맡은 ‘메종드이네스(MAISON DE INES)’의 김인혜 디자이너는 창덕궁 길의 한옥 쇼룸을 기반으로 도시 품위와 한국적 정서의 균형을 탐구하며 실용성과 감각적 디테일을 결합한 옷들을 선보였다. 제품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및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컬렉션을 담당한 ‘2.3.0’의 신용균 디자이너는 기억의 잔상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드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의상을 패션쇼, 팝업 행사에서 소개한다.

아울러 참여 디자이너들은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시즌 초도 생산 물량 매출액 전액을 관내 업체에 의뢰해 재생산할 계획이다.

일루셀은 시범운영 기간을 포함해 어느덧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네이버, 더현대몰, w컨셉, CJ몰, SSF, LF몰 입점 외에도 롯데백화점(강남, 센텀, 중동, 대전), 신세계백화점(경기), AK백화점(분당) 등 오프라인 입점을 추진해 판로 확대에 나섰다. 광화문 대로 전광판 광고, 대형 유튜버 협업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 봉제산업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담은 일루셀은 하청 중심의 지역 영세 업체가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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