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스마트 환승주차장 구축으로 승용차 이용자 철도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08:10:24
  • -
  • +
  • 인쇄
경기도민 600명 대상 설문조사… 환승객 주차요금 감면, 주차공간 확대 요구
▲ [보고서]빈미영_정책_경기도철도역환승주차장연계이용개선연구

[뉴스스텝]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확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용 기반은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경기도는 대중교통 기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승용차 이용률이 47.0%에 달하고, 버스는 13.8%, 철도 및 도시철도는 4.8%에 불과하다.

이는 또한 아직은 미흡한 경기도 내 철도노선과, 철도역까지의 연계 교통 기반 시설 때문이기도 하다.

경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문제점에 착안하여 ‘경기도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연구’를 발간하고 승용차 이용자의 철도 환승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원이 경기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철도역 환승주차장 이용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광역 이동 시 목적지까지 전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하는 응답자(120명. 2개 항목을 우선순위 선택) 55.8%는 그 이유로 ‘지하철 승차 및 환승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고 답했고, ‘가족 또는 동승자와 함께 이동’(41.7%), ‘날씨, 짐 등 개인 상황’(40.8%) 등이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다.

광역 이동 시 지하철 이용할 때 필요조건으로는 ‘출발지 또는 목적지 인근 철도역 신설 또는 노선 확충’(60.0%)과 ‘역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55.8%), ‘환승객 요금감면 혜택’(40.8%)을 꼽았다.

승용차를 이용, 철도로 환승하는 응답자 480명은 지하철역까지 승용차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버스 등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어서’(46.3%)와 ‘대중교통 이용 시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려서’(44.6%)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환승주차장 이용객은 지하철(철도) 환승 시 주차장 선택 요인으로 ‘주차 공간 충분성’(57.9%)과 ‘주차장-철도 환승 경로의 안전성 및 효율성’(49.0%)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공영주차장 요금에 대해서는 50.6%가 ‘보통’으로 평가했으며 ‘대체로 높다’(29.4%), ‘매우 높다’(4.4%) 비율이 33.8%에 달해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승주차장 개선 필요 사항을 묻는 말에는 ‘환승객 주차요금 감면 확대’(53.1%)와 ‘주차공간 확대’(51.3%)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방안으로 철도 이용자의 승용차 주차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현행 기준 철도역 환승주차장의 필요한 주차면을 산출해 주차면이 부족한 지역과 역을 선별하고, 확충이 필요한 곳을 제시해 보완하자는 것이다.

스마트 환승주차장 구축도 필요하다. 주차장 검색이 쉽고, 철도역과 환승주차장 요금이 자동으로 연계되어 정산하는 내용이다. 현재 철도역 인근 환승주차장 77개 중 22개 주차장만 구축・운영되어 확대가 시급하다.

마지막으로는 제도 정비와 개선을 꼽았다. 오래돼 현실과 거리가 있는 철도역 환승주차장 설치 기준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철도역과 같은 운수시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는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 운영 지침 수립이 요구된다. 환승주차장은 철도 이용을 전제로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하며, 철도역과 환승주차장의 연계 시스템 이용과 요금 감면으로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철도망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용자 편의를 위해서는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 건설 기관은 계획 단계부터 환승 수요를 반영하여 환승주차장을 충분하게 마련해야 한다”면서, “주차면이 부족한 시군이 추가로 주차장을 건설할 때는 재정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함양군,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선정, 국도비 47.5억 확보

[뉴스스텝] 함양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함양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도비 4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함양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함양읍 신관리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 부지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90억 원(국비 40억 원, 도비 7억 5,000만 원, 군비 4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상 2

케이메디허브 디지털치료제 식약처 허가 획득 지원

[뉴스스텝] 케이메디허브가 개발을 지원한 ㈜비욘드메디슨의 ‘클릭리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디지털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비욘드메디슨(대표 김대현)은 턱관절장애 디지털치료제 ‘클릭리스(Clickless)’의 2등급 디지털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재단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클릭리스 개발을 지원했다. 비욘드메디슨은 재단의 지원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어린이정보센터, 새롭게 단장하고 문 열어

[뉴스스텝]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약 4개월간 진행한 어린이정보센터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지난 30일 재개관을 축하하는 개관식을 가졌다.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정보센터는 책 읽기와 놀이,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어린이 중심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스스로 머물며 책을 탐색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하는 데에 주력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도서관 인근 갈현어린이집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