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서부발전 등 7개 기관, 태안화력 폐지 영향 최소화에 '한뜻'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08:10:22
  • -
  • +
  • 인쇄
25일 한국서부발전서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다짐행사’ 개최
▲ 25일 태안읍 한국서부발전 본사 1층에서 진행된 다짐행사 모습(1번 사진 왼쪽부터 동방 박창기 사장, 코웨포서비스 김향기 사장, 한전산업개발 함흥규 사장, 가세로 태안군수,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 금화PSC 김경태 사장).

[뉴스스텝] 올해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앞두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지역사회 영향 최소화를 위해 한국서부발전 및 협력사 등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군은 지난 25일 태안읍 한국서부발전 본사 1층 나눔마당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및 임원진을 비롯해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경태 금화PSC 사장, 박창기 동방 사장, 함흥규 한전산업개발 사장, 김향기 코웨포서비스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다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이 공동 주최한 이번 다짐행사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태안화력 1호기 폐지가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 침체와 협력사 근로자 고용불안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 발표와 경과 설명, 정부지원 사업 설명에 이어 7개 기관 대표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문 서명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결의문에 따르면, 태안군을 비롯한 이들 7개 기관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해 힘쓰고 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 인구감소의 최소화에도 함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태안군 부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워킹그룹을 운영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무탄소 에너지 사업을 위해 힘을 모으는 등 고용안정·지역경제·대체산업 관련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태안화력 6호기가 차례로 폐지되나, 이에 따른 대체 발전소는 모두 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체 산업이 없을 경우 태안군은 경제위기 및 지역 소멸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총 1.96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며, 태안화력 7~10호기를 무탄소 발전소로 전환해 존치시키고 태안화력 폐지 부지 및 인근 지역을 활용한 대체 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하는 등 활로 탐색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세로 군수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에 참석해 지역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태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 및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을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충남도 및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태안화력 폐지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신산업 발굴을 위한 협업 및 공모사업 참여에 나서는 등 영향 최소화를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설 것”이라며 “기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대응하고 주민 및 근로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대구 동구,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 완료

[뉴스스텝] 대구 동구청은 최근 동구 봉무동 1619번지 일원에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특별교부세 4억1천300만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총 연장 363m의 맨발산책로와 65㎡ 규모의 퓨리스텝 지압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맥문동 6만7천900본과 꽃무릇 3만9천본을 식재해 계절 변화에 따른 색다른 풍경을 연

대전 대덕구, 행정안전부 2025년 재난관리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재난관리평가는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단계에 걸쳐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정책 추진과 현장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대덕구는 이번 평가에서 △재난 리더십 △비상기구 구성·운영 △실제 재난 대처 사례 등 6개 분야, 37개 세부 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재난 대응 역량을 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