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도 도시 생태계 일원...관악구, '길고양이 보호관리 문화교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08: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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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원 수의사, 전채은 대표가 알려주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
▲ 길고양이 보호관리 문화교실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도심 속 주민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1월 1일 ‘길고양이 보호 관리 문화 교실’을 개최한다.

구는 도시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길고양이 보호와 관리 방법을 배우고, 일상 속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한국동물환경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이번 교육은 1부에서 윤재원 수의사를 초빙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전하고, 2부에서는 사단법인 ‘동물을 위한 행동’의 전채은 대표가 깨끗한 길고양이 급식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구는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돌봄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대면 강의의 경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고, 온라인 중계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인원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동물사랑배움터’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올바른 길고양이 보호와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매년 관내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고 2kg 이상인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한 후 제자리에 방사하는 ‘중성화(TNR) 사업’으로 개체 수를 조절해 오고 있다.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구는 총 3,555두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해 방사했다.

아울러 구는 구 지정 급식소 35개소와 화장실 21개소를 운영해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줄이며 길고양이 보호와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협력해 ‘유기동물 응급·중증외상치료센터’를 운영, 교통사고 등으로 긴급 처치가 필요한 길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구조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길고양이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지자체는 주민과 길고양이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길고양이 보호와 돌봄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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