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서전문화재단, 오디움박물관 앞 녹지 '제3호 녹지입양' 협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08:15:24
  • -
  • +
  • 인쇄
9일, 서전문화재단과 녹지입양 협약 체결... 공공 녹지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민관 협업사업
▲ 전성수 서초구청장(오른쪽)과 서전문화재단 정재림 이사장(왼쪽)이 오디움박물관 앞 녹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녹지 입양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서초구는 9일, 서전문화재단과 내곡동에 위치한 오디움박물관 앞 녹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녹지입양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최초로 서초에서 시작된 ‘녹지입양제’는 관리하기 어려운 시설녹지를 지역 내 기관·단체에서 입양해 관리하고, 구에서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 공공녹지를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서초동성당과 제1호 녹지입양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양재천 살롱드가든을 대상으로 인근 5개의 상점과 제2호 녹지입양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서초구에서 세 번째로 체결된 녹지입양으로 입양 대상은 세계 최초 오디오 전문 박물관인 ‘오디움박물관’과 인접한 약 998.4㎡규모의 녹지(서초구 신원동 562 녹지)이며 협약 기간은 5년이다. 협약식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정재림 서전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녹지 재조성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서전문화재단은 박물관을 설계한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쿠마 켄고(Kengo Kuma)와 협업해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녹지 공간을 2026년 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쓰레기 줍기, 물주기, 잡초 제거 등 녹지 유지관리와 순찰 활동을 수행하고 서초구는 정비용품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입양이 진행되는 녹지와 인접한 오디움박물관은 외벽을 감싼 2만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를 통해 빛과 소리를 시각화한 독창적 건축물로, 지난 5월 유네스코 주관 ‘2025 베르사유 건축상’ 박물관 부문 수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7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녹지입양을 통해 오디움 박물관 앞 녹지 공간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녹지입양제’를 통해 서초만의 특색있는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원주시, 다음 달 중순부터 남원주역세권 임시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뉴스스텝] 원주시는 KTX 원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원주역세권 임시 공영주차장’을 다음 달 중순부터 무료로 개방한다.그동안 KTX 원주역 주변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가 만연했고 이용객들의 불편도 컸지만, 이번 대규모 무료 주차장 개방으로 이러한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주차장은 남원주역세권 내 유휴 부지 7필지를 활용해 조성됐으며, 축구장 약 3

김영환 지사, 의료비후불제 신청가정 위로‧격려

[뉴스스텝] 충청북도가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기 어려운 도민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의료비후불제가 다자녀가정의 자녀 치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영환 지사는 28일 청주 마이크로병원을 방문해 최근 수술을 마친 아동과 보호자를 만나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해당 가정은 아이가 놀이 중 다쳐 코뼈가 골절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높은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를 SNS에 호

홍성군, 환경부 장관상 ‘발전상’ 수상

[뉴스스텝] 홍성군은 지난 27일 개최한 ‘2025 하수도 연찬회’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발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하수도 정책 추진 시설 운영 실적 및 주민 체감도 등 다각도로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특히 홍성군 수도사업소는 그룹별 1차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 평가점수가 상승했으며, 최근 5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