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빛의 광화문" 시대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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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 조선일보, KT·동아일보 차례 기다린다
▲ 민관합동협의회 정기회의 사진

[뉴스스텝] 종로구는 지난 6월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사업 실행에 필요한 구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협의회 출범과 올해 4월 사무국 개소 이후 열린 첫 정기회의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실행 전략 및 GMP(광화문스퀘어 미디어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디지털 옥외광고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사업이다.

종로구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사업구역 내 건물주와 광고·법률·회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회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나호텔이 전광판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KT WEST, 10월에는 동아일보 건물에 전광판이 설치된다. 연말까지 교보생명, 동화면세점, 다정빌딩 등 총 9개 건물의 전광판이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KT 전광판 개시에 맞춰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행사도 개최된다.

자유표시구역 내 ‘미디어폴(Media Pole)’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 5월 사업시행사가 선정됐고,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콘텐츠도 한층 다양해진다. 서울시 및 국내 최초 국제 아트페어인 KIAF와 협약을 체결하고,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대형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도시 이미지 개선을 넘어 도심 브랜딩 강화와 건물 가치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수 건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광화문은 서울의 핵심 거점”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뉴욕 ‘One Times Square’는 1996년 대형 광고판 설치 이후, 건물 가치가 약 5억 달러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지금이 실행의 전환점”이라며 “광화문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공간을 넘어, 미디어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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