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강감찬'이 전하는 색다른 재미...관악구, 2025 관악강감찬축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0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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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터, 고려난장 등 고려시대 모티브 구성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
▲ 지난달 26일 2025 관악강감찬축제 사전홍보 이벤트 ‘어디서나 강감찬’이 진행됐다

[뉴스스텝] 역사와 문화가 빛나는 도시 관악구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시민 강감찬’을 주제로 ‘2025 관악강감찬축제’를 개최한다.

관악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서울시 대표 역사 문화축제이다. 관악강감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1,200여 개 지역 축제 중 20개 축제를 선정한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유일한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2020년에 이어 2회째 선정됐다.

올해 축제 주제는 '시민 강감찬'으로, 역사적 인물인 강감찬 장군을 오늘날 시민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날인 17일 오전에는 낙성대공원 안국사에서 열리는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어서 저녁 7시 대광장에서는 인디밴드 경연대회 '비더스타'에서 우승한 3팀과 초청 밴드 '극동 아시아 타이거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1일 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주민이 참여하는 상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관악 퍼레이드 21'은 상권, 문화 등 각 동의 특색있는 이야기를 체험 행사와 연계해 선보이는 ‘주민 참여형 부스’이다. 특히 낙성대동, 은천동, 인헌동 등 강감찬 장군의 일생이 담긴 21개 동명의 역사적 의미를 부스별 체험 활동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고려장터’는 관악구 대표 맛집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 먹거리 프로그램으로, 고려시대 시장인 ‘방시’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특히 구는 모든 먹거리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귀주대첩에 사용된 무기 ‘검차’와 ‘팔우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환경 놀이 활동 '별의별 놀이터'와 전통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강감찬 후예: 국궁에 꽂히다’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역사 교육과 함께 재미를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8일 오후 2시 대광장 본 무대에서는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과 함께하는 ‘시민 풍류제’가 열린다. 구는 기존의 ‘강감찬 가요제' 명칭을 시민 풍류제로 변경하며 경연 위주의 가요제를 탈피, 주민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노래하고 즐기는 고려의 풍류 정신을 담아냈다. 시민 풍류제는 개그맨 윤형빈의 진행과 개그맨 정경미, 김미려의 흥 넘치는 축하 무대가 더해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잔치 한마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시대의 영웅이자, 평범한 시민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일생을 극화한 뮤지컬 공연과 시민 대합창이 어우러진 주제공연 '낙성연희'가 펼쳐진다. 특히 공연 말미에 진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강감찬 장군과 고려 역사를 톺아보는 ‘강감찬 토크쇼’와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모티브로 한 ‘강감찬 퀴즈쇼’가 진행된다. 토크쇼는 개그맨 겸 한국사 강사 '서경석'이 진행하고, 퀴즈쇼 우승자들에게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후 7시에는 '관악, 그리고 관악강감찬축제'를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캐릭터 공모전 ‘청년 강감찬’의 본선 무대가 MC 박슬기의 진행으로 열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국사와 열린마당에서는 ‘고려난장’이 펼쳐진다. ▲고재경 마임쇼 ▲팀클라운 비눗방울쇼 ▲마린보이 나홀로서커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거리예술 공연을 축제 기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빛나는 고려 역사와 강감찬 장군 업적이 빛나는 ‘전통’ 그리고 축제를 통해 풍류와 시대정신을 느끼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현재’가 어우러져 ‘시민 강감찬’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며 "올해 축제도 주민과 지역 예술인, 지역 상권과 상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비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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