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한 걸음이 더 가볍게... 금천구, ‘쉼표의자’ 총 40개 설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08:15:02
  • -
  • +
  • 인쇄
어르신이 보행 중 쉴 수 있는 쉼표의자 21개 추가 설치
▲ 화단 옆 암석 위에 설치된 상판형 쉼표의자

[뉴스스텝] 금천구는 오래 걷기 어려운 어르신이 쉬어갈 수 있는 ‘쉼표의자’ 21개를 추가 설치해 총 40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쉼표의자’는 어르신들이 오르막길이나 골목길에서 잠시 앉아 쉬고 다시 걸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길 위의 작은 휴식처다. 2022년 첫 설치 이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21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새로 설치된 ‘상판형 쉼표의자’와 ‘기둥형 쉼표의자’는 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보도에 적합한 방식이다. ‘상판형 쉼표의자’는 돌 위에 상판을 얹는 방식으로, 화단 등에 있는 암석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휴식처다. ‘기둥형 쉼표의자’는 가느다란 기둥 형태로, 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좁은 보도에서도 쉬어갈 수 있도록 설치됐다.

두 가지 방식 모두 어르신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천구에서 새로 도입한 아이디어로, 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르신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천구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이 현장을 답사하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직접 들은 결과를 바탕으로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버스정류장, 암석 위, 가로수 주변, 경사로 등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위치를 반영해 활용도를 높였다.

구 관계자는 “쉼표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을 보완하기 위해 ‘금천형 쉼표가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길목 등에 위치한 가게들과 협력해 어르신들이 쉬어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쉼표의자가 새로운 방식과 함께 40개로 확대됐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부동산거래사고 예방 위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교육 실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5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거래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동의과학대학교 장형진 교수가 ‘부동산 거래사고 사례 및 중개 시 유의사항’을, 한국부동산원 경남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박재홍 변호사가 ‘임대차 분쟁 조정 사례’를 주제로 현장 실무 위주의 강의를 진행했다. 부동산거래사고 예방교육은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공인

광양시,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볏짚 환원 작업 실시

[뉴스스텝] 광양시는 친환경·저탄소 벼 재배단지에서 벼 수확과 동시에 볏짚을 토양에 환원해 고품질 쌀 생산을 도모하고, 깨씨무늬병 피해 예방에도 나선다고 밝혔다.볏짚 환원은 수확한 벼의 볏짚을 잘게 절단해 논에 다시 갈아엎는 작업으로, 0.1ha당 유기물 174kg, 질소질 비료 9.3kg, 규산 252kg의 사용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토양의 지력을 높이고 비료 사용량을 줄여 농업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

전남도, 고위직 대상 맞춤형 폭력예방교육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15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강위원 경제부지사 및 실국원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존중과 공감의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책무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관리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직장 내 성희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