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반려식물 짝꿍으로 어르신 고립감 해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9 08:05:31
  • -
  • +
  • 인쇄
어르신 270명에게 반려식물 보급…식물과의 정서적 교류로 우울감 해소
▲ 반려식물과 함께 한 어르신들 모습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최근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추진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이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어르신의 고립과 우울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구가 반려식물을 매게로 한 어르신들의 ‘마음 치유’에 나선 것이다. 반려식물로 사회적 단절을 겪는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해, 일상 속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구상이다.

먼저 구는 원예치료사의 개별 방문을 통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 270명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했다. 반려식물은 관리가 편하고, 꽃과 열매가 오랫동안 맺을 수 있는 ▲백량금 ▲아이비 ▲해피트리 ▲녹보수 ▲제라늄 등이다. 이후 원예치료사는 방문을 통해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분갈이, 가지치기 등 식물 관리법 등을 안내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예치료사는 주기적인 방문, 전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어르신들이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 한 어르신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식물을 살피게 된다”라며 “혼자 살다 보니 적적할 때가 많은데, 식물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어르신들에게 수종이 다른 반려식물을 보급하며 ‘지속가능한 반려식물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반려식물 보급’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돌봄 효과뿐만 아니라 원예치료사의 일자리 창출, 원예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등 일석다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반려식물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세심히 살피는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AI 고속도로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 열어야"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첨단기술 협력 한층 강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기후 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

의정부공업고,‘ HYDRO SOLAR FARM ’창업 프로젝트 제작 발표

[뉴스스텝]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는 11월 4일 본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인 'HYDRO SOLAR FARM' 창업 아이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융합 교육과정인 화학시스템공업과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화학 전지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공유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