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무더위 시작" 강북구, 폭염특보 선제 대응한다…무더위 취약계층 '집중 보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0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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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까지 ‘강북구 폭염대책본부' 가동…폭염 상황별 대응 체계 가동
▲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생수를 무더위로 지친 구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2개 반, 7개 부서로 구성된 '강북구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여, 폭염 상황을 관리하고 상황별 대응 체계를 마련하여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로부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시 어르신돌보미,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808명을 동원하여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4,000여명의 생명을 집중적으로 보호한다.

재난도우미들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홀몸어르신에게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조치 또는 의료기관 이송을 담당한다.

건강취약계층인 만성질환자와 장애인 등 1,630명에게는 담당 공무원 등이 개별적으로 전화하거나 간호사 등 전담인력이 직접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살피고 동주민센터, 경로당, 임시대피시설 등 무더위쉼터로 안내한다. 경우에 따라 보건소를 통한 의료서비스도 지원한다.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노숙인 취약 지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보호시설 입소를 권유하며 긴급상황 시 119로 환자를 이송한다.

구는 공사장 등 옥외 작업 근로자를 위한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심, 주의, 경고, 위험의 폭염 영향예보 단계를 참고하여 매시간 15분씩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시 오후 2~5시 사이에 실외 작업 중지 등 안전대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야외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힘쓴다.

야외활동을 하는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8월 16일까지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도 운영한다. 냉장고 위치는 ▲벌리교(번3동) ▲신창교(번2동) ▲번창교(번1동) ▲쌍문 414앞교(수유2동) ▲미아사거리 롯데백화점(송중동)이며, 냉장고마다 생수(500ml)가 매일 6번 총 3,000개씩 공급된다.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구민들이 길을 걷다 열기를 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곳곳에 폭염그늘막 80개와 온도와 바람 세기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20개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의 스마트 쉼터 2곳과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104곳을 운영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또 폭염특보 발령시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연장하고 숙박업소(안전숙소) 10곳은 야간쉼터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살수차 4대로 교통량이 많은 도봉로, 삼양로, 한천로, 419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물 살포 작업을 통해 도심 열기를 식히고, 폭염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하여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책을 더욱 강화하여 폭염 취약계층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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