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소통하는 다문화 공간... 금천구, 다문화 전용서고 '다독다독' 확대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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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가족센터,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 다문화 전용서고 추가 조성
▲ 금천구립독산도서관 ‘한강’ 작가 특별전시

[뉴스스텝] 금천구는 도서관 3개소(구립가산도서관, 구립독산도서관, 구립금나래도서관)에 운영 중인 다문화전용서고 ‘다독다독’을 금천가족센터,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 2개소에서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3년 11월 기준 금천구의 외국인 주민 수는 31,320명으로 총인구(245,860)명 대비 12.7%를 차지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2024년 다문화전용서고 ’다독다독‘을 조성했다. ‘다독다독’은 ‘다문화를 읽다(다多독讀)’라는 뜻으로 내·외국인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소통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주민이 자주 찾는 금천가족센터,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 두 기관에 추가로 설치했다.

각 서고에는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번역 도서 ▲ 한국문학을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로 번역한 도서 ▲ 한국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등 두 나라의 언어가 병기된 이중언어 도서(동화) ▲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 ▲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문화 인식개선 도서 등 각 서고당 약 2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 다양한 언어의 번역 도서가 서고당 약 20여 권이 비치돼,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서도 작가의 저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문화의상 휴대폰거치대 만들기’ 체험활동이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각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책을 매개로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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