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용봉사 범종'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1 08:15:09
  • -
  • +
  • 인쇄
1772년 장인 이만돌이 제작…2021년 창원 길상사에서 발견
▲ 홍성 ‘용봉사 범종’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뉴스스텝] 홍성군은 250여 년 전 제작되어 경남 창원까지 옮겨갔던 ‘홍성 용봉사 범종’이 고향으로 돌아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용봉사 범종은 높이 58.2cm, 너비 47.5cm 크기로, 하단부에 ‘건륭 37년(1772년)’,‘편수 이만돌’등의 명문이 새겨져 있어 제작 시기와 봉안 사찰, 제작자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범종은 지난 2021년 경남 창원시 길상사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당시 길상사 주지였던 무자스님이 창고 정리를 하다 범종 하단의 ‘홍주 용봉사’라는 명문을 발견하고 수덕사를 통해 용봉사에 알렸다. 이에 용봉사 주지 정준스님과 수덕사 정범스님이 직접 길상사를 방문해 범종을 옮겨왔다.

용봉사 범종을 제작한 이만돌은 18세기 충청지역에서 활약한 장인으로,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봉사 범종 외에도 충남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영랑사 범종’, ‘영탑사 범종’을 비롯해 총 7점의 범종을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용봉사 범종은 앞서 제작한 범종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하고 안정감 있는 문양 배치로 이만돌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반출됐던 범종이 250년 만에 다시 용봉사로 돌아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봉사 범종은 현재 연구와 조사를 위해 수덕사근역성보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추후 용봉사 경내로 옮겨올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화순군미생물실증지원센터-국립목포대학교, 전남 바이오 인재양성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뉴스스텝] 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지난 11월 10일 국립목포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송하철)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연계하여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라남도 RISE

연천군, 2025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

[뉴스스텝] 연천군은 지난 10일 연천종합운동장에서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 28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을 실시했다.매연저감장치(DPF)란 자동차 배기가스를 필터에 통과시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장치로, 장치 부착 후 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이에 연천군은 차량 소유주에게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감장치의 성능 유지를 지원하기 위

함양군,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개선율 ‘전국 군지역 1위’

[뉴스스텝] 함양군이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개선율 부문 전국 군지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 연장을 고려하여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로,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