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공유어린이집 무한 변신... 보육·교육·스마트놀이, 한데 특화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3 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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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스마트 놀이환경, 놀이 학습 접목한 교육프로그램, 유아특화 전문보육 확대 등
▲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다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장면

[뉴스스텝] 서울 서초구는 올해 공유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공동보육의 질을 더욱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력과 인지능력 향상 등을 위해 유아교육 환경을 특화한다.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국공립 · 민간 · 가정어린이집 등 인근 3~5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운영하는 보육 시스템이다. 입소 및 반 편성을 공동으로 하고, 교재‧교구 활용 및 특화활동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함께해 보육의 효율성과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그간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현재 서초구 지역 내 26개 권역 120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150여곳의 어린이집 중 80%가 공유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보육의 질 향상에 집중해 ‘유아 보육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 스마트 놀이환경 조성 확대 △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유아특화 전문보육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은 공유어린이집의 아이들이 공동 활동을 하게 되며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AI를 활용한 ‘스마트 놀이환경 조성’ 대상 어린이집을 확대한다. 기존 4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늘렸다. 코딩 교육용 로봇·스마트블록, 코딩 프로그램, 태블릿PC 등 교구를 공유어린이집 1곳 당 6백만원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구성에는 교사, 영유아, 학부모, 어린이집 교사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스마트 놀이환경이 조성된 어린이집에서는 주변 어린이집과 공동으로 신체활동 스마트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스마트 칠판 활용 △큐브로이드 코딩 △오조봇·로봇놀이 △스케치 월드 등 체험형 특화활동을 한다. 각 어린이집 교사들이 사전에 모여 교육 콘텐츠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고 활용사례를 공유한다.

또 어린이집 32곳, 만3~5세 유아 1,10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다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놀이와 학습을 접목해 유아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글로벌 문화를 체험시키기 위함이다. 매월 여러 나라 전통의상, 부활절·추수감사절 체험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하며 Story&Chant, Phonics 수업 등 영어 교육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구는 어린이집 56곳에 대해 문해력 향상과 스마트놀이 2개 분야에 대한 ‘유아반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를 늘렸다, 작년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만3~5세 유아 1인당 월 1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만3세 유아는 월 1만원, 만4~5세 유아 월 2만원을 지원해 발달 특성을 고려했다.

한편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의 성공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발간한 우수 정책사례 보고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사례집’을 발간해 다양한 활동들을 담아 관심 있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서초형 보육스토리’ 유튜브 채널도 제작년부터 운영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에서 시작해 서울시까지 확대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더욱 내실있게 다져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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