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왕의궁원 프로젝트로 아시아 역사관광도시 육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4 08:05:26
  • -
  • +
  • 인쇄
시,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 속도
▲ 왕의궁원

[뉴스스텝] 전주시가 올 하반기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후백제 왕도로서 역사자원과 조선왕조 발상지로 대변되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왕의궁원(宮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민선8기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공약 사업으로 전주 곳곳에 위치한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산업의 성장이 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주에 머물며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전주관광의 외연을 확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구도심~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 △아중호수~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 △덕진공원~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으로 각각 조성하는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왕의 궁’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하는 공간으로 문화유산과 연계한 전주 핵심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왕의 정원’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및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문화를 재현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또, ‘왕의 숲’은 생태 및 자연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웰니스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32년까지 3개 핵심사업, 10개 연계사업, 31개 세부사업에 총사업비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테마인 ‘왕의 궁의 핵심사업은 ‘후백제 고도 복원’으로 설정됐으며, 후백제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전주고도(古都) 지정을 통한 재원 확보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또, 이와 연계된 세부사업으로 △후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정비·활용의 기반 마련을 위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백제 유적인 동고산성 인근에 후백제로 특화하는 관광마을인 ‘후백제 예술인 마을 조성’ △후백제 도읍지로서 역사적 골격 조성을 위한 ‘후백제 궁성 및 도성 역사성 회복’ 사업 △‘후백제 역사공원 및 견훤사당 조성’ 등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두 번째 테마인 왕의정원의 핵심사업은 ‘전주관광케이블카’로, 6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지방정원으로 조성되는 호동골을 시작으로 아중호수~기린봉~한옥마을로 이어지게 된다. 왕의정원과 연계된 세부사업으로는 △아중호수와 승암산 일대의 역사 및 자연경관을 활용하기 위한 ‘아중호수 관광 활성화’ △‘선비역사 문화단지 조성’ △‘한옥 클러스터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끝으로 왕의 숲의 핵심사업은 ‘궁원생태테마파크’로, 이와 연계해 건지산 일원에 도심형 거점 수목원인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숲’을 조성하는 사업과 36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활용해 노후된 드림랜드 시설을 확장 이전하는 ‘전주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세부사업으로 △전라감영 서측 및 남측부지 복원정비 △전주부영 복원 △전라천년공원 조성 △조선역사기념관 건립 △덕진공원 명소화 및 생태복원 △한국전통왕실 정원 조성 등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을 위한 핵심거점공간이 곳곳에 들어서면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시설 확보 및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단순 활용을 넘어서 전주만의 새로운 역사관광콘텐츠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 발전으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 대통령, 제13차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문화, 국력의 핵심···문화생태계 종합 대책 필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제13차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K-컬쳐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아울러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K-팝부터 K-드라마, K-푸드, K-뷰티에 이어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고 언급하며 문화의 핵심 영역에 민주주의가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문화강

전남도,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 신설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13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AI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정부의 ‘지방 중심 국가균형발전’과 ‘재생에너지 대전환 정책’, 세계적 투자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신설된 전략본부는 미래도시 기본계획 수립 RE100 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AI 데이터

‘월 1만원 보금자리’ 전남형 만원주택 순항…고흥서 기공식

[뉴스스텝] 전라남도의 혁신적인 주거복지 정책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진도에 이어 고흥에서 두 번째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이라는 상징적인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전남도가 중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