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7일, 달빛 아래 청주 읽으러 청주문화재야행 가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1 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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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선루 중심으로 중앙공원-용두사지철당간-시청 임시청사-성안길·남주·남문로까지
▲ 청주시청

[뉴스스텝] 도심문화콘텐츠계의 베스트셀러! 청주문화재야행이 돌아왔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오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6시~11시 청주 원도심 일원에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2016년부터 해마다 여름밤을 밝혀온 청주문화재야행은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로,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았다.

올해의 주제는 청주의 옛 이름인 ‘주성(舟城)’과 성어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합친 ‘주성야독(舟城夜讀): 달빛 아래 청주를 읽다’로 1,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동안 숱한 교육의 현장이었던 청주의 이야기를 도심 속 문화재들과 함께 펼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관리와 문인들이 모여 시문을 짓고 학습하던 장소이자 일제강점기 민족계몽 운동의 중심지였던 ‘망선루’를 주무대로 중앙공원과 용두사지철당간, 청녕각이 위치한 청주시청 임시청사, 성안길, 남주·남문로 등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청주문화재야행에서는 전시·공연·체험·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5개의 테마로 펼쳐진다.

▶ 제1장 주성의 정신-천오백 년 교육의 숨결 ‘망선루·서원향약비(중앙공원)’

사흘간 펼쳐지는 청주문화재야행의 시작은 ‘망선루’다. 25일(금)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시민참여형 길놀이 ‘달빛 장원 행차’를 시작으로, 도깨비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뮤지컬 ‘괴의 가락지: 망선루 편’이 이어진다.

26일(토)~27일(일)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해체 위기에 놓였던 망선루를 지켜낸 이야기가 담긴 퍼포먼스, ‘숨, 망선루’공연이 펼쳐지고, 충북의 문화유산 열쇠고리 만들기, 역사적인 뉴스를 직접 중계해보는 TV 체험 등 역사 속에서 중요한 교육의 현장이었던 ‘망선루’에서 주성의 정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제2장 무관의 힘-침략에 맞선 무인의 혼과 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에서는 조선시대 군사요충지였던 충청병영 속 무인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조선의 무예를 익히며 무인들의 혼과 힘을 느끼는 ‘주성 무관학교’가 펼쳐진다.

매일 하루 2번씩 무관들이 익히던 24반무예(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시범이 진행되고 검법, 활쏘기, 짚단치기, 기창찌르기 등 다양한 무예 체험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중앙공원 은행나무 대국 장면을 조선시대 전통 놀이로 재현한 ‘신의 한 수’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제3장 선비의 배움-천오백 년 청주 교육의 가치’청녕각(시청 임시청사)’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위치한 ‘청녕각’에서는 선비의 기품과 배움의 열정을 경험하게 된다.

현실감 넘치는 미니어처로 재현된 청주향교와 덕신학교, 청남학교를 배경으로 한 1인극 해설 투어 ‘달빛 야학당’이 열리고, 조선 선조 시기 청주 목사로 재임해 선정을 베풀었던 율곡 이이의 삶을 담은 1인극 ‘청주 목사 율곡이이’도 배움의 정신 위에 세워진 천오백 년 청주 교육의 가치를 전한다.

▶ 제4장 장인의 손길-장인정신과 빛나는 노력 ‘용두사지철당간’,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

청주문화재야행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그램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는 올해도 변함없이 시민을 만난다.

▲예능 분야(앉은굿, 시조창)와 ▲기능 분야(금속활자장, 단청장, 소목장, 대목장, 궁시장, 배첩장, 칠장, 필장, 신선주) 무형문화재들이 시연과 체험으로 우리 것의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장인 정신을 전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밤을 걷는 선비들(투어)’ 등 3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을 계승하며 우리의 것을 지켜온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손길과 가치, 그리고 시민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달빛 아래 청주를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전망이다.

▶ 제5장 상인의 열정-열정 가득한 원도심 상인 이야기 ‘성안길, 남주·남문로’

성안길과 남주․남문로에서는 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우직하게 원도심을 지켜온 상인들의 열정을 만나고, 다양한 맛과 멋도 즐길 수 있다.

우선 ▲한복거리가 조성된 남주·남문로에서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전통 의복 체험‘선비의 품격’과 조선시대 보부상의 마술공연 ‘꿈을 넘는 남부상’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한 ▲성안길에서는 상인회가 운영하는‘달빛예술장터’와 원도심상권투어 ‘21세기 청주읍성도’가 늦여름 밤을 밝힌다.

여기에 최근 휴게·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충북산업장려관의 근대 아카이브 전시 ‘근대 청주를 만나다’도 더해져 원도심이 모처럼 기분 좋게 북적일 전망이다.

그 외에도 여름날의 밤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할 원도심 10,000보 걷기 ‘늴리리만보’, 9개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한정판 야행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티커 미션’까지, 2023 청주문화재야행과 함께라면 달빛 아래 청주를 제대로, 즐겁게 완독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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