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남북한을 아우르는 ‘전국 사투리 지도’ 첫 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08: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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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평량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 ‘팔도 말모이 대화와 어법’ 저술
▲ 위평량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 ‘팔도 말모이 대화와 어법’ 저술

[뉴스스텝] 남북한을 포함한 우리말의 전체 지형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초의 ‘전국 사투리 지도’가 출간됐다.

2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인 위평량 박사가 남북한을 아우르는 전국 방언 분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팔도 말모이 대화와 어법’을 저술했다.

이 책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대화의 높임법을 비롯해 음운, 통사, 친족어휘 등 방언의 주요 요소를 100장의 언어지도로 시각화하고, 상세한 해설을 덧붙여 한국어의 전체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어 수집에 머물지 않고 실제 언어 사용 방식인 ‘대화와 어법’을 중심으로 방언을 분석해 학문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컬러 지도를 활용해 지역별 방언 차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쉬운 설명을 곁들여 그동안 지역적·단편적으로만 접해왔던 우리나라 방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인 위평량 박사는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방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5년간 국어 교육 현장에서 후학을 길러왔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전라도 말 보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전라도 말의 뿌리』(북트리), 『팔도 말모이』, 『사라져가는 전라도 말의 뿌리』(이상 21세기사) 등이 있으며, '전남·경남 접경지역의 언어 연구'(박사학위 논문), '『토지』의 방언적 성격' 등 20여 편의 방언학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출간은 지역 언어를 단순한 방언이 아닌 한국어를 구성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조명하고,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언어 인식을 학문적으로 잇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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