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양시 17개 공공도서관, 책과 문화로 9월 '독서의 달' 채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0 0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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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詩作’, ‘도서관 방탈출’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참여형 이벤트 가득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뉴스스텝]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독서의 달’ 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년 6천 명이던 참여 인원이 2023년 1만 명, 지난해에는 1만 6천 명으로 늘며 3년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지역 내 17개 공공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공연·전시·영화 등 책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독서의 달 행사는 시민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지원해 지역 사회의 지적·문화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양시 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안내문


성인 대상 ‘캘리그라피, 詩作’ 등 6개 프로그램 총 8개 도서관에서 진행

가좌·식사·행신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은 2025년 고양 독서대전 초청 작가인 나민애 교수의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를 주제 도서로 손글씨를 쓴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학적 감동을 시각화하여 독서의 여운을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7개 도서관 로비와 종합자료실에서도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직접 필사하는 ‘손으로 한 줄, 詩를 쓰다’ 코너를 준비한다. 캘리그라피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한 필사 결과물은 고양 독서대전과 연계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송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백의 발견 : 소설 아몬드로 만나는 감정의 언어’는 문학 작품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한 뒤 나만의 독백을 완성해 발표한다. 또 일산도서관에서 준비한 ‘윤동주를 읽다, 나를 듣다’는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시와 문장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원도서관에서는 ‘달밤 청년 독서’를 통해 ‘단 한 번의 삶(김영하)’, ‘스토너(존 윌리엄스)’ 등 책을 함께 읽고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 덕이도서관에서는 ‘말로 정리하는 나의 읽기’로 독서 모임을 갖고, 출력독서법 등 독서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한편 이색 프로그램인 ‘연애 부크(BOOK) 박스’는 9월 16일 강촌공원 책쉼터에서 진행된다. ‘사랑의 증명(오휘명)’을 주제 도서로 연애 관련 밸런스 게임을 활용한 독서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 2024 독서의 달 행사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 여행(일산도서관)’


어린이 참여 ‘도서관 방탈출’, ‘북 앤 보드게임’… 어려운 고전문학·경제 쉽게 배워

‘도서관 방탈출 : 수성궁의 비밀’은 화정·마두·주엽어린이·높빛도서관에서 진행하며 초등학생 5~6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고전문학 ‘운영전’을 주제로 방탈출 퀴즈가 주어지고, 참가자들은 도서관과 도서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서 고전문학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9월 10일 풍동도서관에서 열리는 ‘북 앤 보드게임 : 똑똑! 경제교실’은 초등학교 3~6학년이 참여하게 된다. ‘현명한 용돈생활’을 주제로 ‘오늘은 용돈받는 날(연유진)’을 읽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화정·행신어린이도서관의 ‘너의 마음을 연기할게’는 역할극을 통해 공감 능력을 향상시킨다. 초등학교 1~2학년 참가자들은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이소영)’를 읽고 등장인물 감정 역할극을 함께한다.

한편 어린이 참여 이벤트로 ‘이 책의 결말은?’코너도 마련된다. 17개 도서관 로비와 어린이자료실에서 올해의 책 후보 도서 앞부분만을 읽고, 이후 내용을 상상해 직접 적거나 그려보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2024 독서의 달 행사 ‘배우로 독서하기(화정도서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전시·영화… 다양한 행사 개최로 독서문화 활성화

‘도서관에서 울리는 가을의 아리아’ 공연은 9월 13일(토) 오후 3시, 아람누리도서관 3층 아람마루에서 막을 올린다. 아람누리도서관 리모델링 후 새롭게 조성된 아람마루에서 가을 분위기에 맞는 아리아와 가곡 오페라 공연을 90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풍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어린이 동화 ‘냥라대왕’의 아트 프린트 전시가 열린다. 17개 도서관 로비와 종합자료실에서는 고양시 사서들의 책 소개 모임 도서발굴단이 발행하는 온라인 콘텐츠 ‘도발단톡’의 7월 발행분을 전시한다.

아울러 경기인디시네마 공동체상영 지원 영화를 가좌·아람누리·화정도서관에서 상영한다. ▲‘별의 정원’(9월 13일, 가좌) ▲‘비밀의 언덕’(20일, 아람누리) ▲‘장손’(21일, 화정) 등을 관람하고 영화와 연계해 감정 보물지도 만들기, 모종 심기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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