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공모사업으로 예산 절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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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인회수기 15대 추가 설치, 1억4천850만원 예산 절감 효과
▲ 이마트 역삼점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뉴스스텝]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해 재활용 배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 참여를 높인다.

투명페트병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별도 분리 배출 시 페트병 원료로 재순환할 수 있으며 의류 원단 등 다양한 제품으로도 활용된다. 현재 강남구는 매주 목요일에만 투명페트병을 배출·수거할 수 있어 주민들이 정해진 시간과 요일에 제약을 느끼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무인회수기 확대 운영으로 언제든지 투명페트병을 상시 배출할 수 있게 됐으며, 즉각적인 보상까지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강남구의 무인회수기 확대는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실증사업과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구는 지난 1월 ‘로봇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논현2동 주민센터와 대청공원에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해, 올해 7월까지 약 12만4천755개의 페트병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추가 설치 요구가 이어지자 구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공모사업’에 응모해 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이노버스 쓰샘) 15대를 추가 도입했고 이를 통해 1대당 990만 원, 총 1억4천85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새롭게 설치한 AI 무인회수기 15대는 투명페트병을 자동 분류해 고품질 재활용 자원의 회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500ml 페트병 기준 최대 900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현재 개포1동·도곡2동 주민센터, 청담근린공원, 역삼청소년센터, 이마트 역삼점 등 14개소에서 설치됐으며, 자세한 위치와 운영 시간은 강남구 자원순환 종합포털 및 ‘리턴-쓰샘’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명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기기에 투입하면 1개당 10원이 적립된다. 탄소중립 포인트도 중복 적립 가능하며, 3천 포인트 이상 모으면 모바일 앱을 통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에 참여하고, 즉각적인 보상의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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