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수정책 '빌라관리사무소' 자치단체 벤치마킹 잇따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0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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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성북구의회 공동주택정책연구회 강북구 정책 현장 방문
▲ 지난 22일 개최된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우수정책공유회에서 구 관계자가 빌라관리사무소 사업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소규모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의 대표적 혁신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빌라관리사무소’에 자치단체 벤치마킹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시 성북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공동주택정책연구회’는 강북구청과 번1동 빌라관리사무소를 공식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날 현장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과 경수현 의원(공동주택정책연구회 대표)을 비롯한 성북구의회 의원 및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강북구청에서 사업 기획 의도와 운영 체계, 주민 만족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뒤, 번1동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실무 매니저로부터 활동 사례들을 들었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아파트와 달리 관리주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 이른바 ‘빌라촌’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강북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

구가 직접 채용한 전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구역을 순회하며 청소, 시설점검, 안전 순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주거 편의, 만족도는 물론 공동체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구는 총 7개 구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성북구의회 의원들은 “정책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성북구의 지역 여건에 맞는 공동주택 정책 수립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 공백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이 정책이 이제는 많은 자치단체에서 주목하는 우수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방문이 성북구 공동주택 정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자치구 간 정책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의 발라관리사무소 사업은 정책의 혁신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2024년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울시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비롯해 도봉구, 동작구 등 다수 자치단체들이 이 정책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향후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협력을 통해 소규모 공동주택에 특화된 공공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지방정부 간 주거환경 개선 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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