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산 예술감독 정명훈, 부산에서 첫 오페라 선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08:00:30
  • -
  • +
  • 인쇄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예술감독 취임 후 첫 국내 오페라 무대 선봬
▲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뉴스스텝]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Teatro alla Scala)'의 예술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지휘하는 오페라인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콘서트홀 개관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6월 27일 저녁 7시 30분과 28일 오후 5시, 이틀간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콘서트 버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노래한 음악사적 명작인 '피델리오'는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편적 인류애와 자유에 대한 베토벤의 열망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랑으로 부르는 자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공연에서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철학적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부당하게 투옥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감옥에 잠입한 레오노레가 정체를 밝히며 남편을 구하는 장면과, 정의가 실현되고 모두가 자유를 노래하는 웅장한 합창은 이 오페라의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지휘하는 오페라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공연을 직접 지휘하며 세계무대에서 쌓아온 깊은 예술성과 인문적 성찰을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취임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은 오페라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극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피델리오'를 “음악이 인간의 본질을 말할 수 있는 드문 작품”이라 평가하며, ‘모든 어둠이 걷히고, 희망의 빛으로 내일을 연다’라는 메시지로 이번 공연이 단지 하나의 폐막작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적 무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토벤의 이상을 담은 개관 페스티벌의 피날레에서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악]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박소영 ▲바리톤 이동환 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등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 ▲일본 도쿄필 ▲중국 국가대극원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등 총 20여 개 이상의 세계적 교향악단 및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sia Philharmonic Orchestra, APO)’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 연출] 그 밖에 부산시립합창단(이기선 예술감독)과 국립합창단(민인기 예술감독 겸 단장)이 합창을 이끌며, 뛰어난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엄숙정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공식 누리집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그 외 사항은 클래식부산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민정 시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개관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피델리오'를 선택함으로써, 단순한 축하를 넘어 예술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한다”라며, “특히 이번 오페라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예술적 영감과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천시청소년재단, 청소년 환경의식 함양 위한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포천시청소년재단은 지난 8일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포천시탄소중립지원센터와 ‘청소년 환경의식 함양 및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청소년이 탄소중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청소년 대상 탄소중립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친환경 생활 실천 캠페인 △지역사회 탄소저감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김현철 포천시청소

남양주시, 단절된 도시 연결…경의중앙선 복개 핵심 공정 '착착'

[뉴스스텝]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구간 복개공사’의 핵심 단계인 상부 구조물 설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경의중앙선 복개공사는 상시 열차가 운행되는 선로 위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사업으로, 특히 선로 상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정은 전체 공사 중에서도 정밀도와 안전성이 가장 요구된다.이번 공정은 철도로 단절됐던 다산1동과 2동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포천시 영북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청소년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포천시 영북면 청소년지도협의회는 9일 영북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청소년 스스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는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영북초등학교 학생자치회, 영북파출소, 영북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