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전통문화 체험행사 '합덕제 단오이야기'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07: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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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해
▲ 합덕제 단오이야기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오는 31일,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를 맞아 조상들의 전통문화와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합덕제 단오이야기’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오는 조선시대 4대 명절 중 하나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祈豐祭)이기도 했다. 예부터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진 단오는 ‘수릿날’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이때 ‘수리’는 신(神)을 뜻하거나 높다는 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오와 관련된 다양한 세시 풍속을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리취떡 만들기’는 제철 쑥으로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직접 만들며 가족 간의 추억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단오에는 쑥을 뜯어 떡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전해지며, 단옷날 오시(午時, 정오)에 뜯은 쑥은 약효가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떡은 수레바퀴처럼 둥글어 ‘수릿날’이라 부르기도 하며, 수레는 하늘의 해(日)를 상징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한, ‘단오부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경도잡지(京都雜誌)』에 등장하는 ‘벽사물 쑥호랑이(艾虎)’를 주제로, 부채에 그림을 그리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부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창포 체험’, ‘합덕제 생태모자 만들기’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세대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점차 잊혀져가는 전통 명절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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