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클래식위크 Geumjeong Classic Week-2nd. 이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0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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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기량의 예술가 무대, 금정클래식위크
▲ 포스터

[뉴스스텝] 부산시 금정구는 금정문화회관이 제작하는 '금정클래식위크'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과 은빛샘홀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 이번 음악제는‘이음’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재즈, 가곡, 국악 등 여러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3일간 5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음악제의 개막 공연,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꿈 Rêverie'에는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이끄는 조윤성 트리오(피아니스트 조윤성, 콘트라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신동진)가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함께 바로크와 재즈의 색다른 만남을 선보인다.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을 압도하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그리고 금정클래식위크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손일훈까지 합류해 프렌치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현대음악까지 그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특별한 무대를 만든다. 클로드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하여 L.95’를 시작으로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가브리엘 포레의 ‘파반느 작품번호50’등을 연주하며 금정클래식위크 첫 무대를 장식한다.

6월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마련된다.

은빛샘홀에서 만나는 '어린이를 위하여-오, 해피 데이'는 작년 금정클래식위크에서 많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인기 시리즈로, 전 연령이 객석에 앉아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르 쁘띠 앙상블(바이올리니스트 최지희,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김혜빈)이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등 익숙한 멜로디를 선보이며 소프라노 이명윤과 함께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들을 클래식으로 만나는 재밌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금정클래식위크에서 처음 소개되는 두 아티스트의 무대 '별난별곡'으로 만난다.

전 세계를 무대로 노래하는 아시아의 종달새, 소프라노 임선혜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며 유머와 감동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주형기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우리나라 고전 가곡부터 동시대 작곡가들의 신작, 그리고 클래식, 재즈, 뮤지컬,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어 시대를 잇는 풍성한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의 여정이 펼쳐진다.

6월 28일(토) 오전 11시에는 '순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과 스탈린 체제의 압박 속에서도 아름다운 그 자체를 담아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그리고 길어지고 있는 전쟁과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한 오늘날, 일상의 감정과 사유를 조용히 건네는 다니엘 린데만의 자작곡. 이 둘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이지만 혼란스러운 시기 속에 작곡된 순수한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 중인 트리오 헤르만과 동료 음악가들의 연주와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침 공연이다.

트리오 헤르만(바이올리니스트 임정은, 첼리스트 안수빈, 피아니스트 조민현)과 함께 게스트로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시명운, 비올리스트 황여진, 그리고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의 연주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금정클래식위크 마지막은 6월 28일 오후 5시, '현 위의 다리'로 소개된다.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연주자들이 금정클래식위크 오케스트라에 모였다.

당대 유럽 최고의 인기곡이었던 비발디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임정은, 이경민, 이희명과 첼리스트 이호찬, 이금빈, 기타리스트 김진세의 협연으로 만난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호흡을 잇는 손일훈의‘오르막길’은 원래 비올라 다 감바를 위한 합주곡으로 작곡됐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이성진이 그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보헤미안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뉴욕에서 활동하며 고향을 그리워하던 시기에 작곡한 현악사중주 ‘아메리칸’을 수려한 현악 오케스트라의 울림으로 마무리하며 고전과 현대, 유럽과 아메리카, 그리고 지금 한국까지 시공간을 건너는 현 위의 다리가 펼쳐진다.

금정클래식위크 음악감독을 맡은 손일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 세대와 감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주는 다섯 개의 무대가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음악을 통해 마음을 잇는 즐거운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금정이 가진 고유성과 아름다운 예술로 금정구민 모두가 화합하고, 누구나 참여해서 음악으로 희망을 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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