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름철 구민 안전을 위한 풍수해 대책 구조적 변화 꾀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0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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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에 선제 대응, 5~10월까지 풍수해 대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운영
▲ 여름철 풍수해 대비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관악구 조원동 자율방재단

[뉴스스텝]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대비 올해 강수량은 40% 많고, 기온은 60%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악구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본격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구는 올해 침수 피해 우려가구 1,458가구 대상 저지대 물막이판 및 옥내 역류방지기를 설치하고, 관내 빗물받이 1,625개소에 QR코드로 식별번호를 부여해 민원접수부터 현장대응까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구조적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돌봄공무원 284명, 주민 448명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올해 확대 운영하고, 반지하가구 대상 ‘돌봄전화 SOS’를 운영해 담당공무원이 위험상황 발생 시 대상 가구에 상황 전파와 대피 안내를 돕는 등 재난취약계층의 소통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구는▲예방 ▲대비 ▲대응 ▲복구의 4단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각 단계별 세부대책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한다.

먼저, ‘예방단계’에서는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대형공사장 ▲돌출간판 ▲빗물펌프장 등 주요 시설 735개소와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침수취약지역 145개소에 대한 점검 및 보수를 완료했다.

특히, 구는 통수단면적 부족에 따른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목표로 항구적인 방재시설을 확충해 구조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신림 공영차고지 하부 및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비단계’에서는 저지대 반지하 주택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501세대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QR코드를 활용해 주민들이 설치·사용·관리 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현장 대응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침수 우려 지역에 양수기 2,079대와 모래주머니 39,535개 등 수방자재를 사전에 전진 배치하여 집중호우 시 신속한 피해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고, 저지대 및 침수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는 관리 책임자 941명과 전담 관리자 12명을 운영하여 집중적인 점검과 정비가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대응단계’에서는 민·관·경 ‘하천순찰단’ 160명을 운영해 하천 범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안전 취약지역을 점검하며,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 권역별 ▲현장기동반과 ▲수방거점 ▲통합 전진기지를 운영하는 등 구민 생명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통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복구단계’에서는 통합 지원본부와 동 단위 지원본부를 설치해 실시간 정보공유와 공조 대응을 강화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피해 복구를 추진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나 태풍 등 풍수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올해도 ‘인명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전 예방부터 사후 복구까지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방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더욱 안전한 도시 관악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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