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사]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신년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2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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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뉴스스텝]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산시민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삶이 더 편안하고 단단해지기를, 우리 광산이 더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저와 모든 공직자가 현장에서 정확하게 듣고, 바르게 실천하며,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격랑을 건너왔습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장면을 목도했고, 지역의 일상도 불안과 슬픔으로 거센 바람을 맞아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분들의 아픔을 함께 품으며 광산의 마음도 한동안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절이 흔들릴 때마다 광산의 시민은 서로에게 등을 내주며 버텨냈습니다. 연대와 참여에서 나오는 광산시민의 저력이 있어 올해도 우리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을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선택의 해입니다. 우리의 내일을 어떤 빛으로 채울지, 어떤 가치로 이 도시를 가꿀지 시민 한 분 한 분의 뜻이 모여 새로운 길을 열 것입니다. 주권자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산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8기의 핵심가치인 상생과 혁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그동안 축적한 시민의 지혜를 바탕으로 도시 곳곳의 변화를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광산구가 나아갈 일곱 가지의 길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첫째, 주권자의 뜻을 광산의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광산구는 민선 8기 동안 시민이 어떻게 참여하면 도시가 바뀌는가를 경험해 왔습니다. 시민의 의견들로 제도를 개선했고 주권자들의 대화로 지역의 중요한 방향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이 흐름을 더 뚜렷하게 하겠습니다. 시민의 제안과 토론으로 구정의 나아갈 방향을 세우고, 지역의 의제를 시민과 함께 찾아내고 결정하는 구조가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광산의 주권자인 시민이 일상과 마을에서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설계하는 과정이 광산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행정은 주권자가 걷는 길을 뒤에서 지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주권자의 뜻이 가리키는 곳을 구정의 중심 방향으로 삼고 자치분권의 원리가 구정 전 분야에서 작동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서로를 지탱하는 따뜻한 마음의 그물망을 넓히겠습니다.
광산은 지난 몇 해 동안 돌봄·고립·빈곤·건강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시민의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누군가는 병의 위협 때문에, 누군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누군가는 혼자의 삶 때문에 위기 한가운데 놓일 수 있습니다. 올해 광산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 일을 더욱 신속하고 정교하게 하겠습니다. 어르신의 끼니, 청년의 마음건강, 가족 돌봄을 떠안은 청년층, 일상에서 고립된 주민을 살피는 체계를 강화해 위기에 놓인 시민이 손을 내밀기 전에 먼저 다가가는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가정의 이동권을 적극 보장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체와 연대하는 체계를 고도화시켜 지역 전체가 서로를 지탱하는 따뜻한 구조를 완성하겠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씨앗을 틔우고 키워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는 개인의 생계를 넘어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시민의 참여로 방향을 잡아온 일자리 논의가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히 일자리의 수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는 점, 기업과 노동이 상생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지역의 일자리는 지역의 인재와 연결될 때 더 강해진다는 점을 합의했습니다. 광산구는 새해를 맞아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로 만들겠습니다.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 청년에게 기회를 넓히는 장치, 지역경제의 균형을 키우는 기반을 시민과 함께 설계해 실행하겠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안전은 지역 발전의 전제이자 시민의 기본권입니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일상의 사소한 위험부터 반복되는 재난으로 인한 구조적 위험까지 단계별로 점검하고 개선하겠습니다. 비가 왔을 때 물길이 막히지 않는지, 밤길을 걸을 때 시민의 불안이 없는지, 재해 위험이 있는 지역은 없는지, 일터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는지 이런 기초적인 사항부터 체계적으로 살펴 안전도시 광산의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다섯째, 아이와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그동안 광산구는 미래세대가 오롯이 사용하는 공간을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어떤 교육·배움 생태계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지를 끊임없이 살피고 추진해 왔습니다. 올해는 청소년이 마음 놓고 머물 공간, 아이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배움의 장,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든 안전하고 유익한 성장환경을 더 충실히 구축하겠습니다.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그리고 상상하는 활동을 뒷받침하고 이를 광산의 미래로 삼겠습니다.

여섯째, 문화와 인문학으로 광산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자긍심을 가질 문화 기반이 왜 없을까?", "삶을 깊게 이해할 방법이 있을까?" 그동안 광산구가 받은 시민의 질문입니다. 광산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축제와 인문학을 내놓았습니다. 누군가는 음악에서 위로를 얻고, 누군가는 배움에서 길을 찾으며, 또다른 누군가는 세계 각국 문화의 다양성과 융합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올해는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문화와 배움의 기회를 더욱 가까운 곳으로 가져오겠습니다.

일곱째,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탄소를 줄이고, 쓰레기를 덜 만들고, 에너지를 아끼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조건입니다. 광산구는 올해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전하고,
재활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생활 속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습지·하천·숲을 지키고 돌보며 광산이 가진 생태적 자원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책임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날의 위기마다 서로를 지켜내며 광산의 품격과 가능성을 증명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지혜가 있었기에 광산은 다시 일어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2026년, 광산은 상생과 혁신의 가치로 여러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42만 광산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민선 8기 광산구가 수많은 혁신을 일구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새해의 모든 날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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